[TV리포트=이혜미 기자] 고주원이 철부지 가족들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유이에 숨은 가족사를 털어놨다.
21일 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선 효심(유이 분)과 태민(고주원 분)이 각자의 가족사를 고백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효심은 잠적한 효도를 대신해 사채 빚을 일부 갚고 악질 사채업자에 “약속해요. 돈 받는 대신 엄마랑 오빠는 건들지 않는다고”라고 당부한 바.
이 와중에 태민(고주원 분)이 저녁식사를 청하면 욱한 효심은 “본부장님 저한테 왜 이러세요? 왜 만날 문자하고 전화하고 그래요? 본부장님 감옥 들어가기 전까진 안 그러셨잖아요. 다른 회원들은 트레이너 쉽게 보고 장난치고 하지만 본부장님까지 이러실 줄 몰랐거든요”라고 퍼붓기에 이르렀다.
이에 태민은 “제가 선생님을 쉽게 보는 거 같아요?”라며 쓰게 웃곤 “제 담당 아니잖아요. 이제 그냥 지인인데 밥도 먹고 연락할 수도 있지 않아요?”라고 되물었다.
그 말에 효심은 “저 안 그래도 요즘 집안일 때문에 정신이 없어요. 엄마는 다쳐서 일 못하고 동생은 사고 쳐서 집 나가고 작은 오빠는 올해 고시 마지막이라 제가 도와야 돼요. 안 그래도 정신없는데 새로 온 태호 씨도 그렇고 형제가 저한테 왜 그래요? 좀 자중해 주시면 안 될까요? 두 분이 안 그래도 저 정말 살기 힘들거든요”라며 그간의 아픔을 토해냈다.
태민은 그런 효심을 교외로 이끌곤 그곳에서 “전 학창시절 내내 전교1등을 한 번도 놓친 적 없어요. 그래야 할아버지가 아버지를 덜 때려서요. 할아버지는 성격이 불같은 분이었어요. 결혼해서 자식까지 둔 아버지를 마음에 안 들면 두들겨 패셨죠. 전 그 모습을 고등학교 때까지 보고 살았고”라며 감춰온 가족사를 털어놨다.
나아가 “아버지는 평소에 의견을 잘 내세우지 못하는데 어머니랑 부부싸움을 하고 나면 골프채로 집안을 다 때려 부셨어요. 그거 말리다 난 상처에요”라며 손바닥에 남은 흉터를 내보였다.
효심과 함께 한적한 숲길을 걸은 그는 “하루 정도는 이런 시간 가지면 좋을 거 같았어요”라며 웃었다.
한편 이날 진범(김규철 분)은 태민에 명희(정양숙 분) 실종사건의 전말을 알렸다. 진범은 “할머니 말이다. 사실은 3년간 강원도 별장에 계셨다. 너도 내가 네 작은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생각하느냐? 할머니는 그렇게 믿고 계셨다. 내가 아무리 회장자리가 탐났어도 친동생을 살해했겠냐? 그런데 할머니는 그렇게 믿고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셨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별장을 모셨다”라고 고백했다.
놀란 태민에 진범은 “왜 그렇게 평생 작은 아들 편이었는지. 최근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서 별장에서 탈출하셨다. 태민아, 다른 사람이 할머니를 찾기 전에 우리가 먼저 찾아야 돼”라며 도움을 청하는 것으로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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