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트로트가수 장윤정이 남편 도경완과 ‘통장 오픈’을 하지 않았다며 관련 비화를 전했다.
3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장윤정이 스페셜MC로 출연해 도경완과의 결혼생활을 소개했다.
최근 도경완의 ‘수발’을 들고 있다는 장윤정은 “손끝에 염증이 났는데 큰 병원에 가라고 하더라. 그런데 수술 후 감염이 돼서 손을 못 쓰게 됐다. 결국 아무것도 못하게 되니 생활이 너무 어렵더라”며 입을 뗐다.
이어 “본인도 스스로 씻지를 못하니 얼마나 답답하겠나. 덩치가 크니까 서있는 상태에서 물을 뿌리는데 꼭 세차를 하는 느낌이 든다. 결국 앉혀놓고 씻겨주게 됐는데 아무리 부부여도 구석구석 닦아주는 게 부끄럽더라. 작업용 방수 앞치마도 하나 샀다”며 관련 에피소드도 전했다.
이에 신동엽은 “내가 봤을 땐 아내가 씻겨주는 게 좋아서 다 나았는데 아픈 척 하는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했고, 장윤정은 “약도 발라달라는 거 보면 은근히 그런 것 같다. 소독은 다른 손으로 할 수 있는데 꼭 해 달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장윤정은 앞서 도경완이 ‘아내에 대한 사랑이 식을 때마다 불어나는 통장 잔고를 본다’고 발언한데 대해서도 “우리가 통장을 다 오픈한 건 아니다. 나도 도경완이 얼마나 버는지 모르고 도경완도 내 통장을 본 적이 없다. 다만, 스케줄 표는 공유한다. 내 출연료를 얼추 아니까 곱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우리가 같이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둘 사이에 출연료 차이가 있었던 거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인데도 내 마음이 불편하더라. 결국 제작진에게 얘기를 해서 남편에게 출연료를 더 주라고 했다. 원래 2대 8이었다면 4대 6 정도로”라며 출연료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이게 부작용이 있는 게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도경완이 ‘왜 이것밖에 안 주지?’라고 하더라”는 것이 장윤정의 설명.
한편 장윤정과 도경완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날 장윤정은 자신을 똑 닮은 딸 하영 양에 대해 “이제 유치가 빠질 나이가 됐는데 내게 이를 어떻게 뽑았냐고 묻더라. 할아버지가 실로 빼줬다면서 묶어주니 혼자 까딱까딱하다가 직접 뽑았다. 깜짝 놀랐다”며 관련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아들 연우는 유치 뽑을 때 실로 묶었는데 한 시간을 울었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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