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이지은 기자] 장항준 감독이 유명인을 향한 무분별한 비난과 온라인 집단 공격을 비판했다. 잘못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누군가의 비난이 시작되면 여론이 순식간에 한쪽으로 쏠린다며, 이를 학교에서 벌어지는 집단 따돌림에 빗대 지적했다.
지난 28일 채널 ‘와우산티비’에는 ‘거장과 함께 사람이 싫은 이야기..가 안끝나요 (ft. 장항준, 옥상달빛) l 사람이 싫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장항준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인기를 얻은 뒤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언젠간 추락할 것 같다. 그게 언제인지, 그리고 뭐 때문일지 너무 궁금하다”며 “많은 예측들이 있지만, 저도 가늠이 안 된다”고 말했다. 지금의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다는 솔직한 심경을 드러낸 가운데,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감당해야 하는 대중의 비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항준은 “요즘 연예인들이 저게 잘못인가 하는 일에 대해서도 갑자기 지탄을 받고 공격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한 사람이 뜯으면, 저 사람이 뜯으니까 진짜 문제 있는 사람처럼 보인다. 그러다 보니 잘 모르는 사람도 ‘어? 이미지가 안 좋은 것 같아’가 된다”며 “그럼 이 사람이 받는 상처는 교실에서 받는 왕따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옥상달빛 김윤주도 “전 국민이 왕따 시키는 것”이라고 공감했다. 일부의 비난이 다수의 공격으로 번지면서 당사자에게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이다.
장항준은 대중이 집단적인 비난에 동참하는 심리도 분석했다. 그는 “잘 알지도 모르면서 괜히 동참해야 할 것 같지 않냐”며 “교실에서 있던 왕따가 사회에 나와서 내 일상에서 그러기 쉽지 않다. 그러니 자기 스트레스를 풀려고 만만한 연예인을 공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타인을 헐뜯는 행위에 대해서는 “나는 그런 게 정말 비겁하다고 생각한다. 왜 자기계발을 하지 않고 남을 헐뜯는데 인생을 허비하는지 모르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장항준은 과거에도 악플에 대처하는 자신만의 방식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작품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가와 리뷰, 악플 등을 살펴본다면서도 “내 장점은 안 좋은 건 빨리 잊는 거다. 악플을 욕하고 그냥 잊는다”고 밝혔다. 부정적인 반응에 일일이 얽매이기보다 털어내고 넘어가는 태도를 전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 채널 ‘와우산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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