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도 못 하나”…’암살자(들)’ 허진호 감독, 침묵 깨고 한 달 만 ‘직접 등판’ (‘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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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MBC ‘PD수첩’이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을 다루며 허진호 감독의 입장을 전한다.
26일 ‘PD수첩’ 측은 오는 27일 본 방송을 앞두고 “한 달 가까이 침묵했던 허진호 감독을 직접 만나 쏟아지는 비판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듣고, 창작의 자유와 비평의 자유가 충돌하는 아슬아슬한 경계를 짚어본다”고 예고했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그러나 개봉 이후 작품의 역사 해석을 두고 일부 단체와 유튜버들이 왜곡이라며 반발했고, 논란은 정치권으로 번졌다. 주연 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시위가 열렸고, 출연 배우를 광고 모델로 쓴 업체들에도 항의가 이어졌다. 국정감사에서는 압수수색 필요성이 거론됐으며, 국민의힘 의원 109명은 제37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SGIFF)에 개막작 선정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날 방송에는 허진호 감독이 “질문도 하지 말라는 건가”라고 반문하는 장면이 담긴다. 제작진은 1974년 8월 15일 박정희 대통령 저격 사건과 그해 12월 집행된 문세광의 사형 등을 바탕으로, 2005년 전후 주요 언론과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등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취재 기록을 영화 속 묘사와 비교해 의혹의 근거를 검증한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취재한 영화제 개막식 분위기도 공개한다.

영화계 목소리도 담았다. 이명세 감독은 “창작의 자유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고, 백재욱 평론가는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면서 타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퍼뜨리는 모순을 지적했다.
한 달 만에 침묵을 깬 허진호 감독의 목소리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MBC ‘PD수첩’, 영화 ‘암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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