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나래 기자] 방송을 접고 경영에 전념 중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미국 시장에서 반등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1일 미국 텍사스주 캐럴턴의 새마을식당 실적을 공개했다. 2023년 9월 문을 연 이 매장은 지난달 말 기준 월평균 매출이 개점 첫해보다 약 70% 늘었다. 지난해 연 매출도 전년 대비 약 38% 성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지 반응은 온라인에서도 확인됐다. 구독자 121만 명의 여행 채널 ‘영알남YAN’은 지난달 이 매장을 찾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손님들은 불판에 고기를 구우며 반찬과 술을 곁들였고, 한쪽 벽에는 백종원을 소개하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가격은 만만치 않다. 삼겹살 1인분이 34.99달러, 우리 돈 약 4만 6,400원이다. 그럼에도 영알남은 “K바비큐 매장이 이렇게 잘되니까 신기하다”며 “홍대에서 먹고 있는 기분”이라고 했다. 삼겹살과 김치찌개를 맛본 뒤에는 “곁들여 나온 반찬들, 채소도 신선하고 좋다”며 “맛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한국 문화를 외국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며 “콘셉트가 확실하다는 느낌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외 성과와 달리 국내 사정은 녹록지 않았다. 백종원은 2010년대 중반부터 특유의 친근함과 예능감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흥행시키며 정상급 방송인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해 초 ‘빽햄’ 선물 세트 가격 논란을 시작으로 위기가 번졌다. 원산지 표기 오류와 위생 문제, 주류 면허법 위반 의혹 등이 잇따라 터졌다. 농지법과 원산지표기법, 식품위생법 위반 등 여러 건으로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상장 이후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끝내 백종원은 지난해 5월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현재 촬영 중인 방송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모든 열정과 온 힘을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그는 2013년 배우 소유진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두 딸을 두고 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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