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도현 기자]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새로 선보인 걸그룹 A2O LITE가 데뷔 직후 뜻밖의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인 멤버 아이찡의 부모가 운영하는 회사를 둘러싼 임금 체불 의혹이 불거졌다.
이수만은 지난 1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보이그룹 A2O SOUL과 걸그룹 A2O LITE의 합동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K팝 시장 복귀를 알렸다. 이수만은 2023년 초 하이브에 SM 지분을 넘기며 경업금지 약정을 맺었고, 이 약정이 올해 초 풀리면서 국내 음악 활동이 가능해졌다.

특히 관심을 모은 건 A2O LITE였다. 한국인 멤버 영, 보라, 아윤과 일본의 히메키, 태국의 라다, 일본·미국 복수국적의 오아, 중국의 시리, 메르시, 아이찡으로 이뤄진 다국적 그룹이다. 데뷔 싱글 ‘니온’으로 첫발을 뗀 이들은 콘셉트와 노래, 안무 모두 초창기 SM의 색깔을 그대로 담았으며 ‘제 2의 보아’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열세 살 막내 아이찡은 데뷔 초 보아를 떠올리게 하는 춤 실력과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데뷔 하루도 지나지 않아 중국 온라인에서는 아이찡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회사가 직원들의 임금을 주지 않았다는 의혹이 빠르게 퍼졌다. 같은 날 중국 현지 매체 대하보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베이징의 한 교육 관련 업체로, 아이찡의 어머니가 법정 대표를, 아버지가 감사를 맡고 있다. 전 직원들은 2024년부터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노동 중재를 거쳐 나눠 갚기로 합의했지만 처음 3개월만 지켜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약 4만 위안(약 802만 원)의 미지급 임금이 적힌 차용증과 독촉 대화 내용을 증거로 내놨다.

기업정보 플랫폼에는 지난 8월 31일 이 회사와 아이찡의 부모를 대상으로 한 법원 강제집행 사건 2건이 접수된 사실도 나와 있다. 집행 금액은 약 345만 위안(약 6억9231만 원)이다. 다만 대하보는 아이찡의 부모가 상습 채무불이행자 명단에는 오르지 않았으며, 강제집행 금액이 모두 체불 임금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번 의혹은 아이찡 본인이 아닌 부모의 회사와 관련된 문제다. 이수만 측은 아직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도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Mnet ‘A2O SOUL A2O 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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