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나래 기자]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뒤 공식 활동을 멈췄던 배우 고민시가 약 1년 만에 신작으로 대중 앞에 선다.

오는 30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꿀알바’는 시급의 50배부터 시작하는 수상한 아르바이트를 연결해 주는 인력사무소를 배경으로 한 생계형 밥벌이 호러물이다. 이재욱, 고민시, 김민하, 이희준 등이 출연한다. 다만 고민시는 작품 홍보 현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꿀알바’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지난 8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오픈토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군 복무 중인 주연 이재욱까지 참석했지만, 고민시는 끝내 불참했다. 불참 이유는 별도로 전해지지 않았다. 그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공식 석상 노출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

의혹이 처음 제기된 건 지난해 5월이다. 자신을 고민시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소개한 이들이 온라인에 학교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글을 올리면서다. 당시 드라마 ‘당신의 맛’으로 활동 중이던 고민시 측은 즉각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 그러나 여파는 적지 않았다. 글이 올라온 직후 예정돼 있던 브랜드 포토콜에 불참했는데, 소속사는 의혹 때문에 일정을 취소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행사의 취지가 변질되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브랜드 측과 협의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당신의 맛’ 종영 후에도 별도의 인터뷰는 진행하지 않았다.
차기작에도 제동이 걸렸다. 고민시는 홍정은·홍미란 작가의 신작 ‘그랜드 갤럭시 호텔’에서 ‘스위트홈’으로 호흡을 맞춘 이도현과 다시 만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소속사는 “학교폭력 이슈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촬영을 강행하는 것보다 이번 이슈를 우선 정리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제작진과 협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침묵을 지키던 고민시는 지난해 8월 장문의 글로 직접 심경을 밝혔다. 그는 학창 시절 철없던 모습과 후회되는 일이 많았다는 점은 인정했으나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과거가 불완전했다는 이유로 누명까지 떠안아야 할 이유는 없다”, “단언컨대 학교폭력을 한 사실이 절대적으로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아울러 “익명 게시글 외에는 학교폭력을 입증할 만한 정황이 나온 적이 없다”고 주장, “기필코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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