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모교 후배들 앞에서 악성 댓글로 받은 상처를 꾸밈없이 털어놨다. 20년 넘게 대중 앞에 서 온 그가 찾은 나름의 해법도 함께 전했다.

지난 8일 채널 ‘초록우산’에는 이승기가 모교인 서울 상계고등학교를 예고 없이 찾은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교실에 깜짝 등장해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이승기는 이후 후배들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학창 시절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고3이었다. 내가 여러분 나이에 데뷔한 것”이라며 데뷔곡 ‘내 여자라니까’로 ‘국민 남동생’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자신의 이름을 전국에 알린 KBS2 ‘1박 2일’에 대해서는 “아직도 이걸 보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고, 학생들은 “밥 먹을 때마다 본다”며 호응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한 학생이 조심스럽게 질문을 던졌다. “유명해지시면 악플도 많이 달리고 할 텐데 어떻게 버티셨냐”는 물음이었다. 이승기는 “예전에는 그런 게 되게 아프고 그랬다. 지금도 물론 아프다”고 답했다. 이어 “사람이 안 좋은 소리를 나한테 하면 당연히 마음이 힘들다. 그건 적응되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렇다고 상처에 매달리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그냥 받아들이고 사는 거다”라며 “근데 내가 진짜 그런 행동을 했으면 반성하면 되는 거고, 그런 행동을 안 했는데 무슨 이유인지 그런 이야기를 하면 그냥 넘기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흘려보내야 하는 이유도 덧붙였다. 이승기는 “너무 열받는 일을 생각하면 나한테 안 좋다. 하루를 망친다”며 “살면서 누구에게나 그런 일이 다 있다. 내가 더 유명해서 더 받을 뿐이다. 유명하지 않다고 해서 안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후배들에게 “그런 거에 대해 너희가 좀 단단해지고 의연하게 받기를 바란다”는 응원을 건넸다.
이승기는 2021년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공개 열애를 시작해 2023년 4월 결혼했다. 2024년 2월 첫딸을 얻었고, 지난 7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초록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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