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배우 향한 도 넘은 위협 속…문체부·경찰, 총력 대응 예고→”신변 보호·엄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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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고(故)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를 둘러싼 역사 해석 논쟁이 격화되면서, 급기야 주연 배우를 향한 신변 위협 우려로 번지자 경찰 측에서 강경한 대응 방침을 내놨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6일 진행된 정례 간담회를 통해 “‘암살자(들)’의 배우 및 제작 관계자를 겨냥한 위협성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타협 없이 엄정히 단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정치·사회적 논란이 문화예술계 종사자에 대한 실질적 위해 시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경찰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에 대비해 단계별 안전 확보 조치를 검토 중이다. 고 청장은 “아직 주연인 배우 유해진이나 소속사 차원의 공식 신변 보호 요청은 접수되지 않았으나, 위험 요소가 포착될 경우 거주지 인근 순찰 강화와 전담 밀착 경호 등 필요한 안전조치를 즉각 실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배우들의 자택 인근에서 벌어지는 협박성 시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 줄 것을 경찰에 공식 요청하며 사태 진압에 힘을 실은 바 있다.
이번 경찰의 강경책은 일부 보수 성향 단체가 배우 유해진의 자택 근처까지 찾아가 집회를 개최하며 상영 철회 및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면서 비롯됐다.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 본사 및 서울 광화문 일대로 시위 장소가 확대되고 배우의 광고 모델 철회를 압박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명예훼손 혐의 고발 건으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으며, 안전을 우려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야외 무대인사 일정을 전격 취소하는 파행을 겪기도 했다.

이처럼 외부의 거센 반발과 온·오프라인상의 집단적 포화 속에서도 ‘암살자(들)’의 극장가 흥행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누적 관객 수 241만 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굳건히 지켜냈다. 연휴 기간 일시적으로 흥행 1위 자리를 넘겨주기도 했으나, 단 하루 만에 정상에 재등극하며 사흘간 52만 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영화 ‘암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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