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최승호, ‘암살자(들)’ 박정희 배후설 일침…”인간에 대한 예의 아냐” [RE:스타]
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최민준 기자] MBC ‘PD수첩’을 이끌었던 최승호 PD가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박정희 전 대통령 배후설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냈다.
최승호 PD는 30일 자신의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려 “박정희 정권이 영부인을 죽인 범인이라는 의심을 하는 건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로 박 전 대통령이나 중앙정보부를 상상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좌·우 간 균열을 한층 더 심화시키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1974년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다는 그는 사건 직후의 기억도 꺼냈다. 최 PD는 “아내의 영구차에 손을 올리고 망연한 표정을 짓던 박 대통령의 모습도 남아있다”며 “박 대통령은 그 사건 뒤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고 그 역시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했다”고 적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균형 잡힌 평가도 주문했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현대사에 남긴 족적을 높게 평가한다면 그만큼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에 대한 평가도 높게 해야 균형이 맞다”고 강조했다. 진보 진영을 향해서는 “‘너무 나간 상상’이라고 선을 그어주면 안 되냐”고 요청했다.
최 PD는 1986년 MBC에 입사해 ‘PD수첩’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등을 연출했으며, 2005년 황우석 줄기세포 조작 의혹 보도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탐사 전문 매체 뉴스타파를 거쳐 2017년부터 3년간 MBC 사장을 지냈다.
영화 측은 배후설 논란에 선을 긋고 있다. 허진호 감독은 같은 날 채널 ‘봉지욱의 오프더레코드’와의 통화에서 “저도 이걸 박정희가 육영수를 죽이라고 시켰다는 내용을 가지고 하진 않았다. 그건 모순되고 개연성이 없다”고 해명했다. 제작진 역시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3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영화 ‘암살자(들)’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에 ‘거리 두기’ 시동…최태성→이동진, 영상 잇따라 비공개 [종합]](https://d3h3k01ny8mjr.cloudfront.net/tv-report/2026/09/30165023/CP-2022-0227-40077644-thumb-240x160.jpg)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