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역사 왜곡 프레임에 ‘억울’…”박정희 배후설? 말 안 돼” [RE: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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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영화 ‘암살자(들)’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역사 왜곡 논란에 관한 입장을 내놓으며 고충을 전했다.
30일 채널 ‘봉지욱의 오프더레코드’ 라이브에서 공개된 전화 인터뷰를 통해 허진호 감독은 “영화를 만들었을 때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정말 열심히 일했다”며 “이렇게 폄하될 줄은 몰랐다. 배우들도 지금 어떻게 보면 되게 힘들어한다”고 입을 열었다.

허 감독은 “배우들도 내용을 다 알고 작품에 들어왔는데 이렇게까지 역사 왜곡 논란으로 프레임을 씌우니까”라는 대목에서는 말끝을 흐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로 그렸다는 해석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박정희가 시켰다고 해놓고 자기가 총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을 넣는 것은 개연성이 너무 말이 안 된다”며 “저도 이걸 박정희가 육영수를 죽이라고 시켰다는 내용을 가지고 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중앙정보부 개입 가능성에는 여지를 뒀다. 제작 과정에서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를 많이 참고했다는 허 감독은 중정이 문세광의 움직임을 미리 알았다는 내용과 피격 직후 요원들이 움직였다는 증언을 언급하며 “‘이제는 말할 수 있다’에서 나온 인터뷰를 봐도 중정이 개입됐다는 것은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해석을 내놨다. 비판의 근거로 쓰이는 ‘김정일 사과설’을 두고는 “김정일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과 관련해) 사과했다는 것도 팩트 체크를 해서 가져가야 할 부분인데 그걸 근거로 얘기하니까 많이 속상했다”고 반박했다.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경축식장에서 벌어진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을 둘러싼 후폭풍은 배우들에게도 번졌다. 사회부 기자 한영일 역의 이민호를 비롯해 류혜영, VIP 시사회에서 추천사를 남긴 김고은 등에게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29일 제작진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과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도 사과와 상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영화 ‘암살자(들)’,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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