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동료 배우의 친일 행적 논란으로 출연작이 잡음을 겪는 상황 속에서도 배우 이제훈의 연기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1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제훈은 최근 차기작으로 영화 ‘흉몽’ 출연을 확정했다. ‘흉몽’은 돈으로 사고파는 꿈을 소재로, 개인의 욕심을 위해 흉몽을 떠넘길 때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판타지 스릴러 호러 작품이다. 이제훈은 극 중 양승우 역을 맡아 데뷔 후 사실상 처음으로 호러가 결합된 장르에 도전하며 전작들에서는 보여준 적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얼굴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우여곡절 끝에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촬영을 마친 이제훈은 재정비를 거쳐 오는 12월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는 ‘흉몽’ 촬영에 매진한다. 또 다른 차기작인 ‘두번째 시그널’ 방송도 앞두고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흉몽’은 지난해 ‘그녀가 죽었다’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김세휘 감독의 신작으로, 엔진필름이 제작하고 NEW가 배급을 맡아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제훈이 최근 촬영을 마무리한 ‘승산 있습니다’는 함께 출연한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으로 뜻밖의 여파를 겪었다. 하영은 과거 방송 등에서 증조부 안상호에 대해 자랑스럽게 언급했으나, 일제강점기 이왕직 전의 근무 및 매일신보 인터뷰 등 친일 행적 자료가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초기 부인 이후 입장을 번복한 하영은 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역사적 무지와 경솔함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하영은 오는 10월 크랭크인 예정이던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후속편에서 결국 자진 하차했다. 넷플릭스 측은 “배우의 입장을 존중해 ‘중증외상센터’ 후속편에 하영 배우는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며 공식 입장을 냈다.

이미 촬영을 마친 ‘승산 있습니다’ 역시 하영의 출연 분량과 편성 조율을 두고 고심이 깊어진 가운데, 현장을 묵묵히 지켜낸 이제훈은 방송 예정인 ‘두번째 시그널’에 이어 김세휘 감독의 ‘흉몽’까지 촘촘한 차기작 라인업을 완성했다. 작품 안팎의 우여곡절을 딛고 또 한 번 차기작으로 향하는 이제훈의 쉼 없는 열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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