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나래 기자] 재일 교포 4세인 일본 배우 나카무라 유리가 직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현지 연예계에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나카무라의 소속사 알파에이전시는 공식 발표를 통해 “지난 1일 나카무라 유리가 직장암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는 13년 전에도 암 투병 사실을 알렸으나 당시엔 주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병명을 공개하지 않은 채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암이 재발해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전이가 확인됐다. 치료를 이어오던 그는 지난달 복귀를 준비하던 중 장폐색이 재발해 갑작스레 시한부 선고를 받았고 가족 및 가까운 이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비보가 전해지자 나카무라와 인연이 있던 연예계 관계자들의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14년 드라마 하나코와 앤’에서 고인과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배우 스즈키 료헤이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갑작스러운 비보에 마음이 정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20년 전 연기 학교에서 만나 이후에도 여러 작품에서 함께했다”며 “강하고 부드러우며 자존감 높고 아름다운, 이름처럼 백합 같은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배우 나카노 히데오는 자신이 처음 연출한 영화에서 여주인공을 맡아준 나카무라에게 “언젠가 다시 함께 연기하자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자신의 작품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고인의 모습을 회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먹먹함을 드러냈다.

1982년생인 나카무라는 재일 교포 3세 아버지와 서울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07년 영화 ‘박치기! 러브&피스’에서 재일교포 경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후 영화 ‘천국에서 온 러브레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드라마 ‘탐정의 탐정’, ‘크로사기’ 등에 출연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김나래 기자 / 사진= 나카무라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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