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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가수 그리가 아버지 김구라와의 동반 방송을 끝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2’에는 해병대 전역 5개월 차인 그리가 새 식구로 등장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아빠 살림에 곁들여 나온 방송이 많았다”며 “이번에는 나에게 섭외가 들어와 내가 아빠를 불렀다. 자신감 넘치고 에너제틱한 제 살림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부자는 PC방과 왁싱숍, 편의점을 함께 찾으며 하루를 보냈다.

촬영이 시작되자 김구라는 특유의 입담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는 아들에게 “출연료를 적게 받는 연예인인데 오늘은 출연료가 별로 없다. 받는 만큼만 할게”, “5시 15분에 촬영하러 가야 하니까 그때까지 끝내”라고 농담을 건넸고, 방송 흐름까지 조언했다. 결국 그리는 “오늘 뼈저리게 느꼈다”며 “오늘이 동반 출연 마지막이다. 더 이상 투샷은 보기 힘들 것 같다”고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아버지와 함께 활동해 온 시간도 돌아봤다. 그는 “(방송 활동을 하는 동안) 항상 아빠와 엮여 있었다. 개인적으로 무언가를 주도적으로 해본 적이 없었다”, “나로서만 설명이 안 되는 부분들이 있다. 거기서 많은 벽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 “‘살림남’ 미팅 소식 듣고 아빠한테 전화 온 거 다 세어봤는데 40번이나 되더라”고 공개하며 자신의 앞날을 걱정한 김구라의 모습을 소개했다.

김구라는 “지금 너 같은 지명도가 애매하다. 무명이면 뭐든 열심히 할 수 있는데 너는 그런 상황이 아니고. 사람들도 너를 기다리지 않는다”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고, “나중에 어느 정도 위치가 되면 내 이야기는 들어오지 않을 거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부자의 솔직한 대화는 독립을 향한 그리의 의지를 보여주며 마무리됐다.
김구라는 2015년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한 뒤 지난 2020년 현재의 아내와 재혼했고, 이듬해인 2021년 늦둥이 딸을 얻었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배효진 기자 / 사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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