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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개그맨 김원훈이 만우절 결혼식 세계관을 고수하며 격투기 선수 추성훈까지 완벽하게 속여 넘겨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4월 1일 채널 ‘숏박스’의 파트너 엄지윤과 실제 예식을 방불케 하는 ‘가짜 같은 진짜 결혼식’ 콘텐츠를 선보여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그가 이번에는 추성훈을 상대로 역대급 몰래카메라 상황극을 이어간 것이다.

지난 28일 공개된 추성훈의 채널 영상에서 두 사람은 온천 여행을 떠나 식사를 함께했다. 대화 도중 추성훈이 개인 계정을 묻자, 김원훈은 자연스럽게 휴대폰을 꺼내 아내의 사진이라며 한 여성의 사진을 보여줬다.

하지만 김원훈이 보여준 사진 속 주인공은 실제 아내가 아닌 만우절 당시 신부 분장을 했던 엄지윤이었다. 만우절 이벤트를 전혀 몰랐던 추성훈은 사진을 진지하게 들여다본 뒤 “인상 좋으시다”고 칭찬을 건넸고, 이에 김원훈은 곧바로 능청스러운 몰입 연기에 돌입했다.
그는 “제 아내가 원래 뮤지컬을 하다가 지금은 선생님을 하고 있다”며 가짜 설정을 덧붙이더니 급기야 “따로 얘기는 안 했는데 사실 이 친구랑 이혼했다”라며 충격적인 폭탄 발언을 던졌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큰 충격을 받은 추성훈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또다시 결혼한 거냐”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원훈은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계약 결혼이었다. 여기까지만 하고 그만하자고 했는데 한 번 더 해보자고 해서 한 것”이라며 뻔뻔하게 상황극을 밀어붙였다.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을 감지한 추성훈이 황급히 말을 돌리며 폭소를 터뜨렸고 현장은 초토화됐다.
사실 김원훈과 엄지윤의 결혼식은 채널 ‘숏박스’의 최고 인기 시리즈였던 ‘장기연애’의 7년 대장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기획된 이색 팬미팅 이벤트였다. 실제 예식장을 빌려 150명의 하객을 초청해 치러졌으며 신동엽, 유재석, 르세라핌 등 초호화 하객들이 대거 참석해 실제 혼인으로 착각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벤트 직후 김원훈은 개인 계정에 글을 올려 장기연애 시리즈를 사랑해 준 구독자들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특히 객석에서 이 모든 상황을 묵묵히 지켜보며 콘텐츠를 누구보다 응원하고 함께 기뻐해 준 실제 아내를 향해 공개적으로 특별한 감사를 전해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만우절에 축가를 불러준 가수 폴킴에게도 “오늘 이혼했다”는 애드리브를 던졌던 그는 추성훈까지 완벽히 속여내며 뼈속까지 개그맨인 면모를 입증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추성훈의 리얼한 당황 표정이 킬링포인트다”, “김원훈의 순발력과 애드리브 능력이 대단하다”며 뜨거운 찬사를 보내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추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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