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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송시현 기자] 래퍼 슬리피가 그룹 방탄소년단 진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21일 채널 ‘슬리피맞아요’에는 “‘형 깡패야’ 슬리피, 6년 간의 소송 끝에 심경 상태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슬리피는 지난 6년간 겪었던 소송 문제와 심경을 고백했다.

길을 걸으며 제작진과 대화 중인 슬리피는 골목에 걸린 방탄소년단 진의 현수막을 보고 “내 동생 석진이 아니냐”라며 “잘 지내고 있나”라고 혼잣말을 했다. 계속해서 그는 “내가 번호가 있나?”하고 휴대폰을 확인했지만 저장된 ‘석진’은 다른 인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제작진은 “따로 연락 안 왔냐”고 물었고 슬리피는 “어떻게 된 거냐면”이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정글의 법칙’ 촬영 후 진과 친해졌다”며 “빌보드 1위 전, 그가 먼저 나에게 밥을 사달라고 요청했다”고 자랑했다. 또 그는 자신이 힘든 시기였음에도 티 내지 않고 식사를 함께하며 따뜻하게 챙겨줬다고 회상했다.

추가로 그는 “석진이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면 그 내용을 내 계정에 올리곤 했다”며 “한두 번은 봐줬는데 내가 계속 올렸다”고 고백했다.
이후 소송 시기와 맞물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슬리피는 진으로부터 도움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해당 사연을 방송에서 다시 언급하며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게 됐고, 그로 인해 연락이 점차 뜸해졌다고.

그러면서 슬리피는 “솔직히 말하면 주목받고 싶었다”며 “내가 잘못했다. 정말 미안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한번 결혼식에 갔을 때 진이 있길래 미안하다고 말해야 하나 별 생각을 다 했지만, 결국 그냥 돌아왔다”고 말하며 뒤늦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슬리피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전 소속사 TS 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을 진행해 왔다. 그는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TS 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약 2억 8천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으로 맞서며 갈등이 지속됐다. 두 소송 모두 1심과 2심을 거쳐 대법원까지 이어지는 긴 법정 공방으로 진행됐으며, 2024년 9월과 2025년 9월 각각 최종적으로 슬리피가 승소하면서 사건은 모두 마무리됐다.
다만 오랜 시간 이어진 충돌 끝에 전 소속사가 파산하면서 슬리피가 받아야 할 정산금 약 5,700만 원은 결국 지급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슬리피가 개인 채널을 통해 해당 사안과 관련해 무고죄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추가적인 법적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송시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슬리피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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