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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세계 최고령 프로 모델로 전 세계 런웨이를 누볐던 다프네 셀프가 9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5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다프네의 유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그가 21일 아름다운 춘분의 햇살 아래서 평화롭게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는 지난해 6월까지도 현역으로 활동했다”며 “패션, 사람들, 그리고 그가 사랑했던 것들과 함께 멋지게 작별을 고한 셈”이라고 덧붙여 먹먹함을 자아냈다. 끝으로 “그는 언제나 영원히 우리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며 “그가 남긴 삶의 태도를 가슴에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아직 정확한 그의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프네 별세 소식을 접한 전 세계 패션계와 팬들 또한 깊은 애도를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온라인을 통해 “그 덕분에 나이 드는 것이 두렵지 않게 됐다”, “90대에도 저렇게 멋질 수 있다는 희망을 준 인생의 롤모델이었다”며 고인을 기렸으며 그의 소속사는 공식 계정에 “그는 단순한 소속 모델 이상이었다. 나이가 아름다움의 장애물이 아니라는 것을 전 세계에 증명한 선구자”라고 전했다.
생전 다프네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증명,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아왔다. 21세에 모델 일을 시작한 그는 결혼과 육아로 긴 공백기를 가졌으나 1997년 남편과 사별한 후 70세라는 고령의 나이에 당당히 복귀했다. 이후 런던 패션위크를 비롯한 주요 무대와 보그 등 유명 잡지를 장식, 젊은 모델들 사이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또 그는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비결에 대해 “인위적인 성형 대신 내 나이를 포용하고 은발을 드러냈을 때 비로소 모델로서 더 큰 성공이 찾아왔다”고 강조해 왔다.
별세하기 불과 몇 달 전인 지난해 6월까지도 다프네는 보그 공식 행사에 참여해 현역 모델로서의 소임을 다했다. 그는 2023년 영국 왕실 행사에서 윌리엄 왕세자의 은퇴 질문에 “은퇴란 없다”고 단호하게 답하며 일을 향한 자부심을 드러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같은해 기네스 세계 기록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전문 여성 모델로 선정됐다.



김나래 기자 / 사진= 다프네 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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