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김도현 기자] 트로트 가수 태진아가 아내의 근황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에는 태진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손태진은 “요즘 (아내는) 어떠시냐”며 치매와 싸우고 있는 태진아 아내 근황에 대해 물었다. 이에 태진아는 “치매라는 게 쭉 가다가 계속 더 나빠진다. 근데 딱 중간에 스톱돼 있다”라며 “다행이다. 아직 날 기억하고 저와 조금씩 대화하니까 그것만으로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손태진은 “워낙 사랑꾼이신 게 ‘100번 다시 태어나도 난 옥경이와 결혼한다’고 선언하셨다. 어떤 이유시냐”고 물었고, 태진아는 “왜냐하면 (아내와) 1981년 만났다. 내가 미국에 이민 갔을 때다. 81년 8, 9월 사이에 만났는데 그때 내 주머니에 한국 돈으로 14, 15만 원이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볼품도 없었다. 삐쩍 말라서 64㎏ 나갔나? 머리는 엄청 길었다. 장발이 유행이기도 했지만, 당시 머리를 자르려면 미국은 비쌌다. 돈 내고 깎을 수 없어서 기른 거다. 볼품없고 아무것도 없을 때 옥경이가 날 지켜줬다. 그러니까 난 100번이 아니라 1000번 죽었다 깨나도 옥경이와 살아야 한다”고 결혼 이유를 밝혔다.
집안이 너무 가난해 초등학교도 겨우 졸업했다는 태진아는 “영어도 몰랐는데 이 사람을 미국에서 만났다. 이 사람이 영어를 할 줄 아니까 내 눈이 되고 귀가 되고 다 되어줬다”고 뭉클한 사연을 전했다. 손태진은 “이제는 오히려 선배님이 손발이 되어주시지 않냐”고 말했고, 태진아는 “맞다. 해야 한다”고 답하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태진아의 아내 이옥형 씨는 2019년 치매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이옥형 씨는 중증 치매 상태로 “의미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못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태진아는 아내 치료를 위해 25년 만에 미국 뉴욕에 방문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이옥형 씨는 2년 만에 머리가 백발이 되고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근황으로 많은 이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옥경이’는 태진아가 아내 이 씨를 부르는 애칭으로 태진아는 1989년 이 이름의 곡을 발표해 스타덤에 올랐다.



김도현 기자 /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