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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원로 배우 김순철이 사망 22주기 기일을 맞았다. 그는 2004년 2월 24일 오전 1시 30분경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자택에서 당뇨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7세.
당시 그의 시신은 유언에 따라 서울대병원에 기증됐다. 그의 딸 효은 씨는 “기독교 신자인 아버지는 13년 전에 의학 발전을 위해 장기에 이어 시신까지 모두 기증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라며 “타계 직전에 이같은 다짐을 재확인해 주셔서 그동안 신세를 져온 서울대병원에 기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고인은 영결식 없이 간소하게 추도식을 마친 뒤 25일 오후 10시 병원 측에 전달됐다.
서라벌예대를 졸업한 김순철은 1957년 KBS 공채 1기로 뽑혀 TV 드라마 ‘달빛가족’, ‘야 곰례야’ 등에서 소탈하고 서민적인 연기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1960년 실험극장 창단멤버로서 ‘맹진사댁 경사’ 등 200여 편의 연극에도 출연했다. 고인은 사망하기 10여 년 전부터 당뇨병 등을 앓아 1998년 사극 ‘용의 눈물’에 잠깐 출연한 것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방송 출연을 하지 못했다. 김순철의 사망 소식을 접한 40여 년 친구인 김재형 PD는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으며 연극을 신앙처럼 알고 열심히 연기했던 사람이었다”라고 회고했다.
그런가 하면 2024년 4월 故 이순재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김순철을 그리워한 바 있다. 이날 그는 “이낙훈, 김동훈, 김성옥, 김순철, 오현경, 이순재, TBC 뚜껑을 연 사람들이다. 모두 먼저 갔다. 이제 나만 남았다”라며 “이제 나만 따라가면 된다”라고 뭉클한 심경을 전했다. 또 이순재는 故 오현경의 영결식에서 “이낙훈, 김동훈, 김성옥, 김순철 다 있으니까 해후 잘하고, 이제 나도 곧 갈 테니까, 곧 만나세”라고 말했다. 고 이순재는 지난해 11월 25일 향년 91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김도현 기자 kdh@tvreport.co.kr / 사진=채널 ‘TV탤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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