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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MBC ‘실화탐사대-나를 구해줘’가 오늘(22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대한민국의 일부 청년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기막힌 현상들을 다룬다. 과거에는 저장강박증을 앓는 일부 노년층에게 국한되었던 ‘쓰레기 집’ 현상이 이제 청년층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청년 쓰레기 집’ 문제는 ‘청년 고독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긴급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MBC ‘실화탐사대’는 이러한 ‘청년 쓰레기 집’ 현상의 원인과 양상을 추적하고 분석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도착한 긴급 SOS는 ‘음식 쓰레기 집에 갇힌 여자를 구조하라!’는 내용이었다. 경북의 한 빌라 현관문을 열자 제작진 앞에 충격적인 쓰레기산이 등장했다. 성인 키보다 높이 쌓인 쓰레기의 정체는 먹다 남은 음식 쓰레기와 페트병, 수백 마리의 날파리 등이었다. 음식 쓰레기에 갇혀 있던 여자는 서른 살 노수빈(가명) 씨였다. 원룸 전체를 가득 메운 쓰레기 속에서 잠을 자고, 밥을 먹고, 쓰레기로 발 디딜 틈 없는 욕실에서 씻고 남들처럼 출근했다. 그녀는 놀랍게도 바리스타였다. 낮에는 카페에서 커피를 만들고, 퇴근 후에는 쓰레기 집에서 생활하면서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깨끗한 상태로 살고 있었다. 단 6~7개월 만에 음식 쓰레기 섬에 갇히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경기도에서 한 수제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는 장다연(가명) 씨도 상황은 비슷하다.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며 성실히 일하는 그녀의 꿈은 여러 개의 햄버거 가맹점을 가진 ‘성공한’ 사장님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집은 개들의 배설물이 뒤섞인 쓰레기로 가득 차 있다. 그녀가 먹고 자는 소파와 바닥, 베란다에 개 배설물이 점령한 상황에서 그녀가 쓰레기 집에 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이후 단절된 사회적 관계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2030 청년 쓰레기 집의 충격적인 실태를 드러내고 있다.
두 번째 실화는 ‘나를 찾아줘… 이름을 빼앗긴 여자’라는 이야기이다. 눈에 실핏줄이 터지고 온몸에 멍과 상처가 가득한 상태로 발견된 한 여인의 정체는 행방이 묘연했던 한수진(가명) 씨이다. 하지만 그녀는 발견된 회사에서 ‘한수진(가명)’이 아닌 문영희(가명)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그녀는 왜 자신의 이름을 잃고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살아야 했을까? 한수진(가명) 씨는 지난 13년 동안 20여 개의 사업장에서 근무했지만 직장 동료들은 그녀를 문영희(가명)라는 이름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18년 전, 친구의 소개로 문영희(가명)는 한수진(가명) 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그녀의 이름으로 회사에 다니게 하고 돈을 가로채는 등 각종 허드렛일을 강요하며 장기간 착취해왔다.
한수진(가명) 씨에게는 경도 지적장애가 있다는 종합심리검사 결과도 있었다. 동네 주민들은 그녀의 얼굴에 상처가 있었고, 몸에 심상치 않은 멍들이 있어 기억하고 있었다. 한수진(가명) 씨는 문영희(가명)에게 수시로 폭행과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입수한 두 사람 간의 통화 내역에서도 끔찍한 학대의 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모든 폭력과 학대의 현장에 문영희(가명)의 남편과 시어머니도 함께 있었다는 점이었다. 경찰은 한수진(가명) 씨 사건을 ‘염전 노예 사건’을 연상시킬 정도로 엽기적인 사건이라고 회상했다. 오늘(22일) 목요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13년 동안 감춰져 있던 사건의 전모가 밝혀진다.



김도현 기자 kdh@tvreport.co.kr / 사진 = MBC ‘실화탐사대-나를 구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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