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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태란이 끝내 박성근에 굴복했다.
18일 KBS 2TV ‘화려한 날들’에선 진석(박성근 분)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는 성희(이태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라(박정연 분)는 자신의 작업실에 멋대로 머물면서도 연신 잡일을 시키는 성희에 “여기 주무시겠다는 건 엄마지, 내가 아니에요”라고 받아친 바. 이에 성희는 “나도 알아. 그러니까 네가 아빠 설득해”라고 강요하는 것으로 뻔뻔한 행보를 보였다.
그 시각 성희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떨던 진석은 성재(윤현민 분)에 “우진이한테 연락 한 번 하라고 해”라고 주문하곤 “부모 자식으로 산 세월이 26년이야”라고 덧붙였다. “우진이 어머니는 어떻게 할 생각이세요?”라는 성재의 물음엔 영라까지 불러선 “이제 말할 때가 됐지. 나랑 26년을 부부로 살면서 영라까지 낳은 여자를 왜 이렇게까지 몰아가는지 얘기하마”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그는 “나는 내 방식대로 그 여자 본모습에 어울리는 벌을 주는 중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돈만 보고 살아온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으니까. 오직 돈만 보고 날 뼛속까지 속였어. 영라도 성재도 우진이도 지은오도 돈 앞에서 자식도 버리고 속이고 이용하고 나하고 사이를 갈라놓으려 했어”라며 성희를 향한 원망을 토해냈다.
이에 성재는 이혼을 제안했으나 진석은 “이혼하면 재산분할도 해야 하고 그럼 반성 따위 택도 없겠지. 수백 억 쥐고 활개치며 살 거야. 그럼 26년을 속으며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허무함, 억울함, 괘씸함, 그런 것들은 다 우리 몫으로 남아. 그렇게 우릴 괴롭힐 거야. 그럼 안 돼”라고 일축했다.
나아가 “그 여자는 내 세월을 도둑질했어. 내 아들이 친구 부모님 온기에서 겨우 살게 했어. 영라를 정략결혼의 희생양으로 만들 뻔했어. 그런 여자를 믿고 살아온 26년, 그 세월은 돌아오지 않아. 26년을 호의호식하며 살았으니 뭐가 억울할 거야”라며 분노를 곱씹었다.


한편 이날 성희는 돈을 벌고자 한정식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는 심부름센터 이용료를 모으기 위함. ‘진석’을 찾아 나선 성희는 “한 달 안에 꼭 찾아내요. 거처 알면 납치를 하던 핑계를 대든 꼭 붙잡아두는 거 잊지 말고요”라며 지독한 당부도 남겼다.
그 무렵 우진(김준호 분)을 만나 “어떤 이유로든 제대로 된 아버지 노릇 못해 미안하다. 너한테 성재와 똑같은 마음이었다곤 말 못하겠다. 그래도 자식으로 생각하며 키웠다”라며 사과를 한 진석은 성희가 일하는 한정식집을 찾았다.
“나한테 미련 남았니?”라며 분노하는 성희에 진석은 “나 같은 남자 찾겠지? 너한테 마음 끌리면 돈 빌려줄 사람. 여기서 어떤 놈한테 돈을 빌려서 박진석을 찾으려고 해봐야 절대 못 찾아. 차라리 팁 열심히 모아서 방을 구하지 그래?”라고 조롱했다.
결국 풀이 죽은 채 본가를 찾은 성희는 진석 앞에 무릎을 꿇고 “여보, 내가 정말 잘못했어요”라며 용서를 비는 것으로 ‘화려한 날들’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화려한 날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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