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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범죄 조직서 피해자 구한 경정…”발톱 뽑히고 권총 협박”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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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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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오영훈 경정이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서 피해자를 구출했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오영훈 경정이 출연했다.

이날 사비 털어서 캄보디아 탐문 수사를 갔다가 보이스 피싱 피해자를 구한 오영훈 경장이 등장했다. 오영훈 경정은 “부산서부경찰서 수사과장으로 근무 중”이라고 소개했다.

왕복 비행기에서 보이스 피싱 피해자를 구조한 오영훈 경정. 지난 8월 캄보디아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취업 사기로 보이는 피싱 조직에 들어갈 뻔한 20대 청년을 구하고, 돌아올 땐 보이스 피싱 범죄 조직에 감금당한 30대 남성을 구출했다.

오 경정은 “수사 중이던 투자 리딩 사기가 있었다. 현장 확인을 위해 직접 가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지난 8월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향했다”라고 밝혔다. 유재석이 “수사비가 따로 나오지 않냐”고 묻자 오 경정은 “범인 검거 목적이 아니라 자료 수집 목적으로 간 거라 그랬다. 그래서 짧게 2박 3일로 다녀왔다”라고 이유를 말했다.

오 경정은 “사전에 경찰대 후배이자 캄보디아 영사에게 몇 시 비행기로 간다고 연락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 경정은 캄보디아 도착하자마자 후배한테 연락받았다. 비행기 안에 납치 의심 신고가 접수되었단 연락이었고, 오 경정 옆자리에 앉아 있던 청년이었다. 아버지한텐 돈 벌러 간다고 하고 연락이 두절돼서 실종 신고가 들어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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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경정은 “인지 능력이 좀 부족한 청년이었는데, 친구들과 일하러 갔다 온다고 했다”라며 “그 청년이 먼저 나가서 제가 바로 쫓아갔다. 바로 영사한테 인계했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범죄 조직원과의 접촉을 피했다고. 그러나 청년은 경찰 영사의 말을 믿지 못했고, 조직원 협박에 겁먹고 도망쳤다. 다행히 다음 날, 사기임을 눈치채고 보호 조치 요청을 했다고.

오 경정은 구조되지 못하고 범죄 조직에 합류하게 되는 경우에 관해 “통장과 여권을 뺏긴다. 통장은 피싱 통장으로 이용된다”라며 “심지어 로맨스 스캠, 보이스 피싱 등 범죄에 가담하고, 일을 제대로 못하면 폭행, 고문을 당한다. 발톱을 뽑히고, 담뱃불로 지진다. 최근엔 마약을 투약해서 목숨이 위험한 지경에 이르게 된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30대 청년을 구조하기도 한 오 경정은 “그 청년도 처음에 통장을 빼앗겼다. 제3의 피해자가 지급 정지를 걸면서 통장이 잠겼는데, 청년이 고의로 한 줄 알고 열흘간 감금하고 폭행했다. 그 통장을 풀러 조직원과 함께 한국에 가던 중 빈틈을 노려 탈출했다”라고 설명했다.

오 경정은 “청년은 극도의 공포심을 보였다”라며 “조직원이 뺨을 때리며 폭행했고, 권총을 들고 가족을 빌미로 협박했다. 옆방에서 장기 매매 관련 얘기가 들렸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심지어 조직원들이 청년을 찾기 위해 프놈펜국제공항을 수색했다고. 오 경정은 “그래서 제가 끝까지 같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의심스러운 사람들이 있었다고. 오 경정은 “최근 도망친 사람들을 잡기 위해서 인천공항에 조직원들이 나와 있기도 한다”라고 했다.

캄보디아에서 일아난 온라인 사기 피해액만 17조 4천억 원이고, 동원된 노동력은 15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오 경정은 “중국 폭력 조직 ‘삼합회’가 관여되어 있다”라고 했고, 또 다른 배후로 프린스 그룹이 지목되었다고 나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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