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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남편 없이 홀로 아들을 키우는 모로코 출신 후다의 일상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KBS 1TV ‘이웃집 찰스’ 491회에서는 모로코 후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후다는 아침부터 10살 아들 민재를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아들의 학교를 보내고 난 후 그는 FT아일랜드의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설거지를 했다. 그는 FT아일랜드 열성 팬이라고 밝히며 “모로코에서 팬클럽도 만들었다. 그정도로 좋아한다. FT아일랜드 콘서트 날짜에 맞춰 한국에 갔다”라고 말했다.
후다는 FT아일랜드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처음 한국을 찾았고, 우연히 길을 물어보다 만난 지금의 남편과 사랑에 빠졌다. 후다는 “남편과 연락처를 주고 받은 후 채팅으로 연락을 이어갔다. 어느 날 남편이 프러포즈를 하더라. 남편이 나를 보기 위해 모로코로 오면서 마음이 열렸다”라고 전했다.
현재 후다는 영어 공부방을 운영하는 원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수업이 끝나자 마자 그는 서둘러 외출을 했고, 충주에서 열린 예술축제현장을 찾았다.
아들 민재가 어린이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트럼펫 연주자로 무대에 선 것. 다른 아이들의 엄마, 아빠들 사이에서 홀로 아들을 응원하던 후다는 “우리 아들도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빠가 계시지 않지만 보고 있는 거 같다. 아빠가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애틋함을 전했다.




후다는 아들을 임신한 때를 떠올리며 “하늘에서 온 선물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들을 임신하고 남편의 극진한 보살핌 덕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임신 6개월 차에 듣게 된 청천벽력 같은 남편의 간암 소식을 접했다. 후다는 “남편이 자주 아프고 근육통이 있어서 왜 그렇게 아프지 했는데? 검사결과 간암이었다. 그날을 진짜 잊을 수 없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희망을 놓지 않고 수많은 노력을 해보았지만 결국 남편은 후다와 아들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휴일날 아침, 후다는 아들과 집 근처 공원을 왔다. 캐치볼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두 사람은 잠시 쉬며 이야기를 나눴다.
후다는 “엄마, 아빠 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라고 물었다. “그렇다”는 아들의 대답에 후다는 “아빠가 언제나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어”라며 아들을 위로 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들 민재는 “(아빠의) 기억이 살짝 남아 있다. 아빠는 저랑 엄청 비슷하게 생겼고, 곱슬 머리에 살짝 멋지게 생겼다. 아빠가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떠난 지 오래됐으니까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그리워했다.
이후 두 사람은 남편이 잠들어 있는 남골당을 찾았다. 후다는 하늘에 있는 남편을 향해 “잘 지내고 있지? 우리는 잘 지내고 있어. 그곳에선 부디 아프지 않길”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KBS 1TV ‘이웃집 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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