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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내외 부부’ 아내가 밖에서 남들에게만 잘하는 남편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1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오은영, 소유진, 김응수, 박지민, 문세윤과 ‘내외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전라남도 진도에 사는 결혼 18년 차 부부가 등장했다. 남편 문은식, 아내 김선옥의 나이 차이는 11살이라고. 아내는 남편에 대해 “안쓰럽지 않다. 말을 함부로 하거나 너무 명령조로 한다. 화가 나면 저한테 물건을 집어 던진다. 소주병으로 제 머리를 때려서 혼자 밤에 치료하러 갔다”고 폭로했다. 영상을 보던 소유진은 “강압적인 걸 넘어서서 폭력까지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남편은 “전에 택배 회사를 운영했다. 현금으로 돈이 들어오니 다 제 돈인 줄 알고, 통장 다 주면서 네가 맡으라고 했다”고 했지만, 아내는 “근데 마이너스 통장이었다”라고 밝혔다. 왜소한 체구에도 열심히 일하는 남편의 성실한 모습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아내는 출연 이유에 대해 “신혼 초부터 다툼이 잦았다. 남편은 바깥 생활을 좋아했다. 저도 즐기고 싶은데, 틀에 박힌 일상에서 우울했다. 응어리가 풀리지 않더라”라고 토로했다. 남편은 “지금 말 한마디 걸기 힘들다. 밥 먹는 것도 싫은 정도인가 싶다. 대화가 사라졌다”고 했다.
식당을 운영한다는 아내는 “비수기 때는 하루에 70~80명, 많을 땐 150명 온다”고 밝혔다. 오전 6~7시에 출근해 오픈 준비를 혼자 하는 아내. 매일 12시간 이상 일한다고. 남편은 “원래 제가 했는데 허리 아파서 못하는 거다”라고 주장했지만, 이후 아내는 그 말에 반박했다. 새벽에 가스불만 켠다는 것. 서빙, 계산까지 정신없이 일하는 와중에 아들 간식까지 만드는 아내. 그 시각 남편은 목발을 짚은 채 밖으로 나갔다. 남편은 “허리에 협착증이 왔다. 다리를 절단하고 싶을 정도”라며 심각한 통증에 대해 말했다.
남편이 고통을 참으며 향한 곳은 다른 식당. 마을 이장과 만난 남편은 마을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잘난 척이 아니라 지역에서 맡은 일이 많다”라며 “마을에 350명 거주하고 있다. 70%가 65세 이상이라 짜장면 봉사, 카네이션 나눔 행사를 하고, 초등학교 운영위원장으로 도서관 건립에도 (일조했다). 주말 학교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내는 아픈 남편에 대해 “자꾸 아프다고 하는데, 그런 말 들으면 안쓰럽지 않다. 남편은 일을 안 하고 나간다. 10번 출근하면 8번은 사라진다. 본인이 지역 활동을 해서 손님이 많은 거라고 하는데, 전 너무 힘들다. 일거리가 산더미처럼 있어도 안 도와준다”고 속상해했다. 남편은 자신을 신경 쓰지 않는 아내에게 서운함을 느꼈다.
아내는 아프면 집에서 쉬라고 했지만, 남편은 “할 건 해야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할 일엔 집안 일과 식당 일은 없었다. 아내는 “몸 멀쩡했을 땐 돌아다닌다고 나 쳐다도 안 보더니”며 울분을 토해냈다. 아내는 “제가 일하다 화상을 입었는데, 일을 그냥 했다. (남편이) 쉬란 말도 없이 ‘그러니 조심하라고 했지’라고 하더라”며 “남편이 저렇게 안 좋을 줄 몰라서 나도 놀랐다. 근데 속에 미운 감정이 너무 많다”고 털어놓았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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