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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65일 화장 안 지워” 28년차 트럭 기사, 화장+옷차림 이유 고백 (‘특종세상’)

남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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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28년 차 덤프트럭 기사가 1년 365일 화장을 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진한 화장에 얽힌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28년 차 덤프트럭 기사 58세 고영선 씨가 강렬한 스모키 화장을 한 채 등장했다. 1년 365일 화장을 지우지 않는다는 그에게 가장 중요한 일과는 화장. 2시간 넘게 화장한 그는 점프수트에 통굽 롱부츠를 신고 일하러 나섰다. 그는 “오히려 높은 신발이 더 편하다. 보기엔 굉장히 불편해 보여도 굉장히 편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덤프는 거의 (모든 길이) 좁다. 이런 길에선 후진을 잘해야 한다”면서 베테랑다운 운전 실력을 선보였다.

고영선 씨는 덤프트럭을 운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처음엔 남편 팔이 부러져서 먹고살아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시작했다. 처음엔 너무 힘들었다. 아이를 위해서 참았다. 놀고 있을 순 없지 않냐”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화장과 복장에 대해 “여자가 하면 이 일을 쉽게 생각한다고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 (여자라고 무시해서) 아주 강하게 보이려고 어두운 스모키 화장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동료들에게도 인정받는 베테랑 덤프트럭 기사가 된 그는 남성들 틈에서 기싸움도 많이 하고, 상처 입는 일도 많았다고. 퇴근 후에도 화장을 지우지 않는 그는 “이렇게 안 하고 있으면 기운이 없다”고 했다. 회복 후 덤프트럭 운전을 다시 시작했다는 남편은 아내의 화장에 대해 “자기 개성 아니냐.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지. 현장에 가면 사람들이 다 무섭게 보고 접근을 잘 안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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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선 씨는 침대에 누울 때도 화장을 지우지 않았고, 남편은 “맨얼굴 보기가 힘들다. 하도 오래돼서 생각도 안 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고영선 씨는 “아무래도 흉터 때문이다. 화상 입은 것처럼 피부가 많이 파였다. 어렸을 때 피부병이라고 하고, 피해 다녀서 너무 충격받아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었다”고 밝혔다. 아버지의 실수로 5살 때 턱 한 쪽 피부에 흉터가 생겼다고.

그는 “화장 안 할 땐 자신감이 없고, 밖에 나가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화장하면 사람이 180도로 바뀐다”고 이유를 말했다. 모두가 잠든 새벽에 씻은 후 다시 화장하고 나타난 그는 “이젠 흉터에 대해 아예 안 물어본다. 흉터나 화장보다 머리로 시선이 가더라”고 밝혔다.

그는 30년 만에 치마를 입은 그는 엄마를 찾아갔다. 엄마는 “특이하게 하고 다니니까 난 마음에 안 든다”고 타박하면서도 딸이 좋아하는 밥상을 차려주었다. 엄마는 과거 가출했던 딸에 대해 “고등학교 다닐 때 가출했다가 집 빌려서 살고 있는 애를 찾았다. 보니까 그렇게(혼전임신) 돼 있더라. 빨리 시집가라고 보내버렸는데, 3일도 못 살고 아기 데리고 들어와서 같이 살았다”고 밝혔다. 부녀 사이의 골이 깊었다는 고영선 씨는 “아버지는 고지식하셨다. 여자, 남자를 따졌던 분이다. 제가 남자같이 하고 다니면 싫어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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