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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할아버지잖아” 허영만, 제작진 만류에도 후지이 미나 등 떠밀고 ‘졸졸’ (‘백반기행’)

남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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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허영만이 후지이 미나를 앞세워 덩굴 다리를 건넜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허영만, 후지이 미나가 이야 계곡 다리를 건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영만은 후지이 미나와 함께 도쿠시마 이야 계곡으로 향했다. 예상치 못한 폭설에 당황한 두 사람. 후지이 미나는 “도쿠시마가 일본 남쪽이기도 하고 겨울에 그렇게 안 춥단 소문 듣고 오셨을 텐데, 오늘이 좀 특별한 거라고 한다. 이렇게까지 눈이 내리는 지역이 아닌데, 특별한 경치를 볼 수 있을 거다”고 밝혔다.

또한 후지이 미나는 “우리가 나루토 해협을 봤는데, 도쿠시마가 80% 정도가 산이라고 한다. 이야 계곡이 일본 3대 비경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허영만은 “일본은 뭘 얘기하면 꼭 랭킹을 따진다”고 말하기도.

후지이 미나는 “이야 계곡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각오 단단히 해라”라며 덩굴 다리로 허영만을 이끌었다. 후지이 미나는 허영만에게 “고소공포증 없냐”고 확인했고, 허영만은 “없다. 암벽도 타는 사람이라 없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하지만 허영만은 후지이 미나에게 “위험하면 나 안 가려고”라며 후지이 미나에게 먼저 가라고 했다. 보다 못한 제작진이 “선생님. 남자가 (먼저)”라고 했지만, 허영만은 “남자지만 할아버지잖아”라며 후지이 미나를 앞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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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먼저 나선 후지이 미나는 허영만에게 발밑을 조심하라고 당부하며 “옆을 꼭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영만은 “끝까지 완전히 걸어가는 보고 내가 가려고”라고 말하다 “화면으로 비겁한 인간으로 보이겠다. 건너가야겠다”라면서 출발했다. 허영만은 “백반기행 찍으면서 별 경험 다 한다”라며 한 발씩 내디뎠고, 후지이 미나는 “소리도 나고 괜찮으려나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허영만은 듬성듬성한 발판을 보며 “밑에 간격이 애매해서 발 빠지면 위험한데”라고 걱정했고, 후지이 미나도 “이제부터 강이 보이기 시작해서 무섭네요”라고 밝혔다. 허영만은 “근데 난 중요한 게 왜 이런 다리를 만들어서 사람을 이렇게 만드나”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후지이 미나는 “12세기 헤이케 가문이 전쟁에서 패하고 이야 계곡으로 도망치면서 만든 다리다.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쉽게 끊을 수 있는 덩굴로 만들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금도 3년마다 주변 다래나무 덩굴을 이용해, 전통적인 방법으로 교체한다고. 허영만은 “장군이 도망가면서 경치 다 계산해서 좋은 곳으로 도망갔구만. 근사하다. 여기 온 보람이 있다”며 경치에 감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유람선을 타고 오보케 협곡의 절경을 감상했다. 허영만은 “경사가 져서 사람 들어올 틈이 없으니까 때가 탈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이야 계곡 료칸의 만찬 가이세키를 즐겼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조선 ‘백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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