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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류이서 부부, 반려견 ‘만세’ 사연에 눈물… “안락사 1순위→극적 구조”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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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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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전진, 류이서 부부가 눈물을 훔쳤다.

9일 오전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똥개와 스타들의 계약 동거 프로젝트 ‘너희가 똥개를 아느냐’ 세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새벽. 류이서의 손길에 잠에서 깬 만세는 벌떡 일어나더니 전진이 자고 있는 큰 방으로 가 전진을 깨웠다. 전진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만세를 안고 거실로 나왔다. 이어 만세 밥부터 챙기는 살뜰함으로 어느새 한 가족이 된 모습을 보였다.

운동장에서 만세와 공 물어오기 놀이를 한 전진-류이서 부부. 그러나 만세가 지인의 반려견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자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우리 애인데”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만세가 더 빠른 속도로 공을 물어 가져오자 “우리 아기가 운동회에서 달리기 1등한 기분이었다”며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전진-류이서 부부와 만세. 그때 집 앞에 의문의 주사기와 USB가 배달됐고, 부부는 조심스럽게 USB를 재생했다. USB에는 만세의 안타까운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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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구조돼 6개월 넘게 홍성군 보호소에 머물렀던 만세. 만세를 구조한 김복희 코리안독스 대표는 “대형견들이 견사가 부족하다보니 한 곳에 두세 마리씩 넣어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사람을 볼 기회도 없고, 열악한 장소였다”고 떠올렸다.

만세는 보호소에서 이름 대신 ‘474번’이라는 숫자로 불렸다. 김복희 대표는 “(유기견들이)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먼저 들어온 아이가 순차적으로 안락사당한다”며 “만세도 그중에 하나였다. 우리가 구조하지 않았으면 안락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락사 직전 김 대표가 이끄는 코리안독스에 의해 제2의 삶을 살게 된 만세. 김 대표는 “이름이 왜 ‘만세’냐면 우리가 (보호소에) 갔을 때 짧은 줄에 묶여 애들이 다 구석에 쭈그리고 있었다. 그런데 얘는 꺼내 달라며 이렇게 만세 자세를 취하고 있더라”라며 “‘왜 그 만세하던 애 있잖아’ 이렇게 부르다보니 자연스럽게 만세가 됐다”고 밝혔다.

이름에 얽힌 슬픈 뒷이야기를 알게 된 전진-류이서 부부. 전진은 “진짜 오랜만에 운다. 애가 밝으니까 더 눈물이 나는 것 같다”며 눈물을 훔쳤다. 전진은 “슬프지만 이게 과거가 됐으니 이제 앞으로 행복하고 좋은 날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눈물을 참으려고 했지만, 해맑게 옆에 있는 모습을 보니 더 슬펐다”며 “의미가 담겨 있는 이름이니 앞으로 ‘만세’라고 더 불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TV 동물농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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