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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왕따’ 당한 아들에 “문제는 너” 웃은 父.. 오은영도 경악(‘가족지옥’)[종합]

이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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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전교생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극단적 생각을 했다는 아들에게 ‘용기 없어서 못 해’라고 말한 아버지. 오은영 박사는 아버지가 공격과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7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가족지옥’에선 대물림 된 고통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슬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사슬가족의 아버지는 두 번의 이혼 후 슬하에 4남매를 둔 상황. 이날 ‘가족지옥’ 스튜디오를 찾은 아들 진우 씨는 “흉기를 들고 쫓아오는 범인보다 아버지가 무섭다”라는 말로 공포를 표했다.

이어 “‘너만 고치면 돼. 네가 잘못한 거야. 너만 없으면 평화로워’ 이렇게 말을 하니까 ‘난 뭐지? 자식 맞나? 차라리 버리지’ 싶은 거다. ‘내가 없어져야 하나?’란 생각까지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진우 씨는 따돌림으로 괴로운 학창시절을 보냈다며 “전학 밖에 답이 없었다. 그래도 겁이 나서 말을 못했다. 초등학생 땐 선생님들이 다 참으라고 했다. 매번 혼나다 보니까 겁내는 게 습관이 됐다”라고 힘겹게 고백했다.

이어 “10년 넘게 죽을 생각을 했다. 전교 왕따였으니까. 선배 후배 할 거 없이 내게 욕을 했다. 그러나 아빠한테는 무서워서 말을 못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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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힘겨움을 토해내는 진우 씨에 아버지는 “너도 그랬겠지만 나는? 난 목 씨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했다. 나도 전교 왕따였다. 그럼에도 나혼자 헤쳐 나왔다. 의지를 가져야 한다. 너는 자신감이 없다. 스스로 해결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 놀림당하는 건 본인의 문제”라고 냉정하게 일축했다.

심지어 극단적인 생각을 하며 방조제에 올랐다는 진우 씨를 향해 그는 “거기선 안 죽는다. 그만큼 네 마음이 이상하다는 거다. 네가 약해서 그러는 거다. 용기가 없어서 그렇다”며 웃어 오은영 박사를 비롯한 패널들을 경악케 했다.

이에 진우 씨는 “한 마디로 정신병이라고 하니 할 말이 없다. 진작 뛰어내릴 걸 그랬다”라고 자조했다.

오 박사는 “아버님 안에 진우 씨가 못마땅한 면이 많은 것 같다. 그 부분을 뜯어 고치려고 지적을 하고 비난을 하시는 것 같다. 걱정되는 마음에서 시작을 했지만 결국 마음에 안 드는 것”이라며 아버지의 심리 상태를 분석했다.

이어 “핵심은 아들이 왕따를 당했다는 거고 아무리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해서 왕따를 당할 권리가 있는 게 아니란 거다. 아버지의 화살은 바로 아들로 간다. 아버지는 주체적으로 생각하라는 의미겠지만 아들 입장에선 ‘너 지질해’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가족지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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