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수지 기자] 박소영♥문경찬 결혼식에서 절친 오나미가 눈물을 쏟았다.
1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개그우먼 박소영과 전 야구선수 남편 문경찬의 결혼식이 공개됐다.
결혼식 당일 박소영은 지각을 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결혼식 직전에 촬영을 갔다가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 시간을 착각해서 결혼식 1시간 전에만 도착하면 되는 줄 알고 촬영을 잡았다”라고 밝혔다.
결국 신부 없는 신부대기실에는 가방순이를 맡은 김민경이 손님을 대신 맞았다. 뒤늦게 도착한 박소영은 급하게 폐백실에서 메이크업을 받았다.
신부대기실에 앉은 박소영은 긴장하는 여느 신부와는 달리 역대급 텐션을 자랑했다. 그는 큰 소리로 한명한명 하객들을 부르며 “와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쩌렁쩌렁 데시벨의 신부에 김민경은 연신 “소영아 제발 진정해”라며 소영맘을 자처했다. 또다른 소영맘 오나미는 박소영을 보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본식 30분 전 신랑 문경찬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신부 대기실은 하객들로 북적이는 반면 문경찬 쪽 로비는 휑했기 때문.
문경찬은 “12월이 비시즌이라 다들 결혼식을 많이 한다. 김주찬 코치님을 비롯해 다른 분들도 결혼식을 많이 해서 청첩장 모임을 해도 확답을 주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하객들이 많이 못 오실까봐 걱정이 됐다”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문경찬의 하객들도 줄이어 오기 시작했다. 그의제자들을 시작으로 프로야구 선수 김민수, 박정수, 홍건희, 현도훈, 류진욱, 김영규, 이정훈, 이호연, 정성종, 황재균 등이 등장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개그계는 물론, 야구계 인사들까지 총 출동해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역대급 하객들이 등장했다.
박소영은 “남편이 은퇴식 없이 은퇴를 했다. 결혼식을 은퇴식처럼 성대하게 해주고 싶었다. 청첩장을 정말 많이 돌렸다”라고 속깊은 마음을 전했다.
축의금 얘기가 나오자 박소영은 유민상의 축의금을 가장 기대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유민상 선배의 유튜브에 나갔는데 거기 나갔던 여자 개그우먼이 다 결혼했다. 두번째 나갔을때 댓글에서 유민상이 4천만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고, 이에 유민상은 “아예 X소리다. 4천이 말이 되냐? 고리대금업자도 아니고”라고 루머를 부인했다.
박소영은 입장하는 순간까지도 하이텐션으로 김민경의 속을 태웠다. 입장이 시작되자 박소영은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등장해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우아함도 잠시 하객 한명 한명을 바라보며 조잘조잘 말을 걸며 걸어와 웃음을 자아냈다.
박소영, 문경찬의 결혼식 사회를 맡은 김준호는 동반 사회자인 김대희와 티격태격 케미로 재미를 선사했다.
축사는 오나미가 맡았다. 오나미는 축사를 하기 전부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이를 보던 김민경도 눈물을 보였다. 오나미는 “소영아 언니 동생이 돼줘서 정말 고맙다”라며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넌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신인 때 우리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잖아. 무엇보다 가장 닮은건 백치미다. 개그계 똥멍청이 원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나미는 문경찬에게 “우리 소영이랑 결혼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동상이몽2’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