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이용식이 특별 출연 이상의 존재감을 뽐냈다.
12일 밤 KBS 2TV ‘개그콘서트 – 데프콘 썸 어때요’에서는 이용식이 조수연의 아빠로 특별 출연, 녹슬지 않은 개그감을 뽐냈다.
이날 신윤승은 데이트 자리에 아빠를 데리고 온 조수연을 보고 “누가 썸인데 아버지를 소개시켜주냐”며 당황했다. 그러자 조수연은 “어차피 나중에 볼 건데 미리미리 좋죠”라며 자연스럽게 상견례를 진행했다.
이용식은 코너 유행어인 ‘데프콘 닮은 여자 어때요’를 응용, “데프콘 닮은 내 딸이 어떠냐”고 신윤승에게 물었다. 신윤승이 “정말 붕어빵이시네요”라며 철벽을 치자, 이용식은 “합격”이라며 “내 딸과 진도는 어디까지 나갔냐”고 물었다. 그동안 조수연은 “붕어빵이 어덨냐”며 두리번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신윤승이 “진도랄 것도 없다”고 답하자, 이용식은 “진도는 빨리 나갈수록 좋다. 내가 여기 기다리고 있을테니 나가서 해결하고 오라”며 둘만의 시간을 제안했다. 조수연은 “10분이면 되지 않느냐. 앞에 아빠 차 세워져 있다”며 신윤승을 끌고 나가려고 했고, 신윤승은 “무슨 소리하는 거냐”며 조수연을 말렸다.
자리로 돌아온 신윤승은 이용식에게 주문을 권유했다. 그러자 이용식은 카운터를 향해 “야채 김밥만 빼고 다 달라”고 자신 있게 외쳤다. 신윤승이 “주문을 잘못하신 것 같다. 30인분이다”라고 지적하자, 이용식은 조수연과 한목소리로 “혼자 30인분을 못 먹냐”고 말했다.
신윤승이 “저는 1인분만 먹는다”고 하자, 이용식은 “건장한 남자가 1인분 밖에 못 먹느냐. 들어올 때부터 영양 상태가 안 좋아 보였다. 어떻게 1인분 밖에 못 먹느냐”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때 종업원이 음식을 가져오자 자연스럽게 다시 자리에 앉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식은 신윤승을 보며 “자네가 내 딸을 데려간다고 했지. 내 딸에게 물 한 방울 안 묻힐 자신 있나”라고 물었다. 신윤승이 단호한 목소리로 “아뇨”라고 했지만, 이용식은 막무가내로 “합격”이라며 박수를 쳤다.
하지만 신윤승이 “죄송한데 그런 사이가 아니다”라며 계속 부인하자, 이용식은 “어른을 모셔놓고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발끈했다. 이어 신윤승이 아닌 “돈가스와 딸려나온 밥 양이 적다”고 분통을 터뜨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식은 퇴장 전 신윤승에게 “혹시 다음주에 부모님을 모시고 올 수 없나”라고 물었다. 신윤승이 이유를 묻자 이용식은 “다음주에도 또 나오게”라고 말해 관객들을 폭소하게 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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