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이민호가 공효진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에는 이브킴(공효진 분)을 구한 공룡(이민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룡은 유영 중 이브킴의 목숨이 위험하자 우주정거장 밖으로 나갔다. 모두가 만류했지만, 공룡은 앞뒤 가리지 않고 돌진했고, 결국 이브킴을 구해냈다. 의식을 되찾은 공룡은 이브킴을 보고 “괜찮아요? 나 진짜 당신 죽는 줄 알고”라며 반가워했다. 하지만 이브킴은 돌발행동을 한 공룡에게 따귀를 때렸고, 공룡은 “내가 뭘 잘못했는지 안다. 관광객 주제에 주제 파악을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브킴은 “나 혼자 죽고 끝날 사고가 두 사람이 죽을 뻔했다. 우주인은 언제고 죽을 각오가 되어 있지만 관광객은 죽어서는 안 되는 지구인이다. 당신이 잘못됐으면 나를 두 번 죽이는 일이었다.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화를 냈고, 공룡은 연신 “제가 죽을죄를 지었다. 다신 안 그러겠다”며 용서를 구했다. 그러나 이브는 “죽은 듯이 지내라. 내려간 이후에도 다신 내 눈에 띄지 말아라”고 차갑게 돌아섰다.
상처를 받은 공룡은 “내가 무식해서 그랬다. 관광객인 내가 뭘 알겠냐”고 호소했지만, 이브킴은 “손님은 무식하지도 않고, 그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뛰어든 거다”라고 받아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브킴은 자신을 살리려던 공룡의 간절한 눈빛이 계속 떠올랐다.
시무룩해진 공룡은 이브킴을 피해 이승준(허남준)과 싼띠(알렉스 하프너)를 찾아갔다. 두 사람은 몰래 가져온 술을 꺼냈고, 공룡이 “술 절대 가지고 올라오면 안 되는 거 아니냐”며 이브킴에게 혼날 걸 두려워했다. 이에 싼띠는 “내가 왜 내 커리어랑 목숨을 걸고 가져왔는지 아냐. 인간답게 살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술에 취한 공룡은 복권에 당첨된 미나 리(이초희)를 찾아가 “나 복권 봤다. 그거 강강수꺼던데”라고 했다. 크게 당황한 미나 리가 “돌려주려고 했다”고 하자 공룡은 “그걸 왜 돌려주냐. 걔 돈이 조 단위다. 복권 찾지도 않는 사람인데. 당신 가져요. 못 본 걸로 해주겠다”라며 “대신 이유불문 날 한번만 도와달라”고 거래했다.
이어 공룡은 이브킴을 찾아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똑같은 상황이 돼도 미친놈처럼 당신 구할 거다”라며 “파리처럼 빈 것도 취소다. 잘한 거다. 나 잘했다고 칭찬해라”며 머리를 들이댔다. 공룡은 “고맙다고 말해라. 어떻게 당신 눈 밖에서 버티다 내려갈지 아무 생각도 안 난다”고 말하기도.
공룡이 술 마신 걸 안 이브킴은 “술 어디서 난 거냐”고 물었다. 대답 대신 공룡은 “당신 좋아해도 됩니까? 안 됩니까?”라고 고백했다. 이브킴이 취했다고 무시하려 하자 공룡은 “하나도 안 취했다. 그래도 됩니까?”라고 다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구에선 최고은(한지은)이 기자회견을 열어 공룡과의 약혼을 발표한 상황.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쏠린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별들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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