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에픽하이 타블로가 힙합 그룹이지만 아침 10시에 모여 작업하고 아이들 라이딩을 위해 오후 두시 넘으면 작업을 마친다고 털어놨다.
6일 KBS2TV ‘세차JANG’에선 에픽하이 타블로, 미쓰라진, 투컷이 출연해 토크를 펼쳤다. 김민석이 알바생으로 함께 했다.
타블로는 지상파 예능 출연이 2, 3년 만이라고 말했고 “지상파에 나오게 된 계기”에 대해 “얼마 전에 투컷이 혼잣말 하는 것을 들었는데 ‘언젠가는 공중파로 가야지’그러더라”고 털어놨다.
“지상파에 대한 어떤 갈증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투컷은 “어떻게 보면 시대에 역행하는 건데 요즘에 죄다 인터넷으로 빠지고 있으니까 ‘그러면 지상파는 누가 지키지?’ 빈자리를 내가 꿰차야겠다. 아까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을 때도 저 혼자 작가님들과 대화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언제 나도 어디 꽂아주나 ‘나도 1박2일 한번 나가보나’ 그랬다”라고 입담을 과시했다. 투컷의 예능감에 장민호는 “유튜브 보면 필터 없는 매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성규는 투컷에 대해 “사실 개인적인 연이 있다. 형수님이 저랑 같은 교회 누나다”라며 “ 그 누나가 저희 교회 얼짱이셨다”라고 투컷 아내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이에 장성규는 “그래서 저는 그 누나의 전 남친도 알고 있다”라고 짓궂은 발언을 했고 투컷은 “하지 마!”라고 외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또 에픽하이 차를 세차하기 시작한 가운데 타블로는 “원래 손세차 이렇게 하는 거냐. 저는 운전을 할 줄 모른다. 면허를 받은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럼 다닐 때 어떻게 다니나?”라는 질문에 타블로는 아내 강혜정을 언급하며 “강혜정 씨가 운전을 되게 잘한다”라며 아내가 운전을 한다고 밝혔다.
강혜정은 딸 하루를 출산하러 갈 때도 직접 운전해서 병원에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투컷은 자신의 운전스타일에 대해 자랑했고 타블로는 “얘만큼 괴팍하게 운전하는 사람이 없다. 질서는 다 지키는데 화를 너무 많이 낸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타블로는 “얘가 봉태규랑 친해지게 된 계기가 있다. 어느 날 봉태규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압구정에서 차 타고 가다가 누가 옆에 끼어든 다음에 ‘운전 똑바로 해’ 하고 갔는데 투컷이라고 하더라. 내가 대신 미안하다고 하고 끊었다. 정확히 2주 있다가 봉태규가 또 연락이 왔다. 백화점 주차장인데 누가 창문 내리고 ‘운전 똑바로 해’ 했는데 또 투컷이라고 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투컷은 “이래봬도 나는 사회면에 나온 적 한 번도 없다”라고 당당한 반응을 보였다. 대신 타블로는 “저는 사회면에 많이 나왔다. 3년 동안 매일 나왔다”라고 웃픈 고백을 하기도.
“레코딩 같은 작업을 하려면 세 사람이 함께 의견내고 색깔을 맞추려면 작업시간이 길어지지 않나?”라는 질문에 타블로는 “조율이 굉장히 잘된다. 서로의 해야 되는 부분에 대해 존중을 많이 하는 편이고 그리고 작업하는 방식이나 속도가 빠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오후 2시 넘으면 애들 데리러 가야 한다. 미쓰라는 유치원, 저는 중학교, 투컷은 초등학생 아이가 있다. 픽업 시간이 다 다르니까 힙합 뮤지션인데 아침 10시에 모인다. 밤에 작업해 본 적이 거의 없다”라며 가정에 충실한 일상을 언급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세차JANG’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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