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환승한 전 여자친구에게 미련이 남았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환승이별을 당했다는 사연자가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날 잔뜩 긴장한 사연자 유석재(33세)가 등장했다. 미국 의사 면허 준비 중이라는 사연자는 “초등학생 때부터 해외 생활을 했다. 필리핀에서 의대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33세인데 이제 면허를 딴다고?”라고 말하기도.
사연자는 “제가 환승이별을 당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연자는 “아직도 못 잊겠냐”는 서장훈의 질문에 “기억이 미화가 된다고 해야 하나. 처음엔 배신감에 미웠는데, 이젠 ‘내가 좀 더 잘했다면 달랐을까’ 싶다”면서 미련이 남는다고 털어놓았다.
필리핀 의대 후배였다는 전 여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만나기 시작했다고. 사연자는 “한국에서 6개월 정도 연애하다가 전 여자친구가 필리핀에 다시 들어가서 장거리 연애가 시작됐다. 전 졸업을 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 작년에 미국 LA에 갔고, 여자친구는 시카고로 가서 또 장거리 연애를 했다”라며 자신은 영주권 신청 문제로 LA에 갔다고 전했다.
사연자는 “여자친구가 환승이별 통보 전날 지인들과 공연을 보고 술자리 후에 집에 간다고 하더라. 근데 다음날 보니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미국이 위험하니 위치 추적 앱을 서로 깔아놨는데, 그날따라 느낌이 이상해서 처음으로 앱을 켰다. 고층 건물이라고 나왔다. 전화는 안 받고 GPS는 집으로 향했다. 그러고 집에서 제 전화를 받더니 헤어지자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는 “헤어지기 한 달 전에 1살 어린 남자 동생에 대해 말했는데, 그 시기부터 싸움을 걸었다”고 떠올렸다. 이에 서장훈은 “헤어질 명분을 만든 거네”라고 말하기도. 사연자가 이별의 이유를 묻자 전 여자친구는 더 이상 설레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전 여자친구와 같이 쓰던 쇼핑몰 계정에 추가된 주소는 그 고층 건물이었다고. 서장훈은 “너무하다. 막말로 계정이라도 정리하든가 하지. 다 볼 수 있게 왜 그런 거냐”고 했고, 이수근은 “환승이 아니라 환장 아니냐”고 황당해했다. 이후 사연자는 지인에게 전 여자친구의 남자에 대해 물었다고. 그는 “결혼할 사람이 있는 걸 알았냐고 물었더니 알고서 만났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날 밤 전 여자친구와 그 남자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협박성 연락이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연자는 “그 전 여자친구는 필리핀 사람이었는데, 바람을 피웠다”며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여자친구 SNS 계정을 봤는데, 나체 사진을 메신저로 서로 주고 받고 있더라”고 밝혔다. 서장훈은 “자책하진 말아라. 옆에 계속 붙어있는 김치찌개 오빠를 못 이긴다. 예정된 시나리오였다. 결혼 후 이랬으면 어떡하냐. 지금이 낫다”면서 의사 면허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JOY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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