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주지훈이 정유미 집안의 원수 이승준을 막아섰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최종회에서는 석지원(주지훈 분)이 윤지원(정유미)을 돕기 위해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2년 전, 윤지원 아버지 윤호석(주석태)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윤호석은 친구 지경훈(이승준)이 한 짓을 알고 분노해 지경훈을 찾아왔다. 윤호석은 “회삿돈 빼돌린 거? 아니면 아버지 재단까지 끌어들여서 불법대출받은 거? 아니면 그 돈 다 날린 거?”라고 몰아세웠지만, 지경훈은 “잘해보려고 한 거야. 새로운 사업 꼭 성공시키고 싶어서. 그게 이렇게 고꾸라질 줄 알았겠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 길로 윤호석은 석경태(이병준)를 찾아가 돈을 부탁했다. 그러나 석경태는 “내가 너희 아버지 때문에 회사 말아먹고 도망친 게 엊그제 같은데, 그 아들이 나에게 와서 회사 살리게 돈 빌려달란 소리를 하고”라며 도와줄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번만 살려달란 윤호석의 청에도 석경태는 “인과응보라고 생각해. 나도 너희 아버지한테 똑같이 당했으니까”라고 매몰차게 거절했다.
지경훈은 윤호석 아내에게 한번만 믿고 기다려주면 돈을 마련하겠단 말을 남겼다. 이를 들은 윤호석은 지경훈에게 “일단 나랑 만나. 너한테 가고 있으니까”라고 했지만, 지경훈은 오지 말라며 차를 틀었다. 하지만 맞은 편에선 윤호석의 차가 오고 있었고, 윤호석은 지경훈의 차를 피하려다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지경훈은 구조 요청을 하려다 문득 윤호석만 없어지면 된다는 생각을 했다. 윤석호가 지경훈의 손을 잡고 “경훈아, 우리 지원 엄마만 살려줘라”라고 애원했지만, 지경훈은 그의 마지막 부탁을 무시한 채 “미안하다. 내가 다 제자리로 돌려놓을게”라고 말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지경훈을 아들처럼 대했던 윤재호(김갑수)는 배신감에 휩싸였다. 윤재호가 “내 아들 살려내”라고 하자 지경훈은 “내가 안 죽였어”라며 윤재호를 밀어냈다. 머리를 부딪히며 쓰러진 윤재호. 지경훈은 급하게 빠져나가려 했지만, 지경훈을 윤호석으로 착각한 윤재호는 “어디 가게? 안 갔으면 싶다. 운전하지 마. 꿈자리가 사나워서 그래. 아무 데도 가지 말고 아버지랑 있자”라며 “주책맞은 소리인 거 아는데, 지금 널 보내면 영영 놓칠 것 같다. 아비 부탁이다”라며 지경훈을 안았다. 그때 석지원과 윤지원이 달려왔고, 석지원은 도망치는 지경훈과 몸싸움 끝에 지경훈을 막아섰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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