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팝핀현준이 현진영과의 30년 인연에 대해 밝혔다.
2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MC 이찬원, 김준현과 현진영&팝핀현준, 소향&안신애, 민우혁&조형균 등이 출연했다.
이날 현진영은 ‘2024 화려한 귀환 특집’에서 ‘님과 함께’로 트로피를 차지한 소감을 전했다. 현진영은 “집에서 너무 좋아하더라”면서 “아내는 ‘님과 함께’ 가사대로 살라고 했다. 앞으로 가사대로 충실하게 살겠다고 각서 썼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현진영과 함께 무대를 준비한 팝핀현준은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해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뵀으니까 거의 30년 가까이 됐다. 진영이 형 만나러 문나이트에 갔다.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우상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를 들은 이소정이 “나이트를 고등학생 때 어떻게 갔냐”고 놀라자 팝핀현준은 “거긴 좀 특별한 곳이었다”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번엔 최정원이 나섰다. 최정원은 “제가 많이 다녀봐서 안다”고 불쑥 끼어들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음악을 좋아하고 춤을 잘 추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었다. 음료수만 마실 수 있던 곳이었다”고 대신 해명했다.
이어 팝핀현준은 “문나이트를 가서 진영이 형을 만났다. 제가 학교 안 다닐 때였는데, 왜 학교 안 가고 왔냐고 하더라. 그래서 ‘형님도 학교 안 다니고 춤추지 않았냐’고 하니까 ‘요놈 봐라’해서 저한테 헤드스핀을 보여주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팝핀현준 어머니는 현진영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팝핀현준은 “학교 안 가는 것도 미워죽겠는데, 바지를 밑에까지 내려 입고 다니니까”라고 설명했고, 김준현도 “그 당시 웬만한 어머님들은 현진영 씨 안 좋아했다”고 공감했다. 현진영은 “어머님 뵌 지가 꽤 됐는데, 아직도 저한테 존댓말을 쓰시면서 거리를 두신다”고 말하기도.
현진영은 팝핀현준에 대해 “저도 비보이 출신이라 항상 뿌듯한 동생이다. 연습하는 내내 감동스러웠던 게 뭐냐면, 내가 박애리가 되는구나 싶었다”라며 “내가 춤을 추려고 하면 앞에서 너무 많이 춰대니까 뭘 할 수가 없다. 노래 마무리 지으려 하는데, 앞에서 돌고 있다. 나한테 올 시선을 뺏기지 않냐”고 반전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지켜보던 김장훈이 “너희 친한 건 맞냐”고 묻자 현진영은 “형보단 친하죠”라고 응수하기도.
이어 ‘나라는 가수’를 통해 만난 안신애와 소향도 등장했다. 안신애는 소향의 러브콜을 받고 바로 하겠다고 나섰다고. 안신애는 소향의 팬이었다고 밝히며 “사춘기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는데, 디바들을 무척 좋아했다. 우연히 CD를 선물 받았는데, 소향 언니가 부른 캐럴 곡이 있었다. 그걸 듣고 너무 충격받아서 끝도 없이 들었다. 그래서 고등학교 가기 전에 성대결절이 걸렸다”라며 소향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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