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용감한 형사들4’에선 빚 독촉을 한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산에 묻어버린 인면수심 범행이 공분을 자아냈다.
27일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16회에는 형사들의 집념의 수사기가 펼쳐졌다.
사건은 여동생이 새벽에 누군가와 통화하고 나간 뒤 집에 들어오질 않는다는 친언니의 신고로 시작됐다. 열흘 전 새벽, 동생은 상대방에게 돈을 언제 갚을 거냐며 화를 낸 뒤 갑자기 밥이나 먹자고 말한 뒤 나갔다. 통신 기록을 확인해 보니 CCTV가 없는 공중전화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전화를 받기 전 유일하게 통화했던 실종자의 남자친구를 만났지만, 특이점은 없었다.
무엇보다 실종자의 통신내역 중 성인대화방에 여러 차례 전화를 한 것이 발견돼 의아함을 안겼다. 성인인증을 한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니 타 지역에 사는 30대 남성이었다. 성인대화방에 전화를 하지 않았다던 그는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를 아는 사람이 있다고 했는데, 바로 실종자의 남자친구 강 씨(가명)였다. 남성에 따르면 강 씨와 도박을 하다가 알게 됐고, 여자친구에게 돈을 빌려 자신에게도 도박 자금을 빌려주기로 해서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줬다는 것이다.
모든 사실을 부인한 강 씨의 거짓말이 발각됐다. 요금 미납으로 발신이 정지됐는데,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했다고 한 것. 형사가 강 씨의 거짓말과 함께 여자친구를 묻은 것으로 추정되는 산 이름을 언급하자 자백을 했다.
그 과정서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친구 허 씨(가명)가 가담한 사실도 털어놨다. 강 씨는 피해자를 불러내 폭행한 뒤 산에 위치한 계곡으로 향했다. 아직 숨이 붙어있는 피해자를 생매장하고 그 위에 바위를 올리는 충격적인 범행을 저질렀다.
도박에 손댄 강 씨는 여자친구에게 1500만 원가량 빌렸는데, 빛 독촉을 한다는 이유로 죽음에 이르게 했다. 가출로 위장하고자 통장과 현금도 빈 집에서 강취했다. 강 씨는 15년, 공범 허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티캐스트 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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