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가수 폴킴이 인도네시아에서 K팝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현지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폴킴은 지난 9일 인도네시아 유력 방송사 ’SEA Today’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 ‘3-HOURS NEWS’에 초청돼 인터뷰와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시사 뉴스 외에도 명망 높은 문화 예술인을 초대하는 인터뷰 코너로 유명하다. 이번 방송은 폴킴이 공연차 자카르타를 방문한 일정에 맞춰 특별히 기획됐다.
방송은 “K-드라마 사운드트랙의 왕과 함께”라는 타이틀로 폴킴을 소개했다. 앵커는 “우리가 드디어 이 아티스트의 얼굴을 보게 됐다”며 반가움을 표했고, 현지에서 그를 “OST의 왕”으로 칭하는 뜨거운 반응을 강조했다. 또한 “드디어 K팝 왕의 자리까지 오르게 됐다”는 찬사를 덧붙이며 그의 위상을 부각시켰다.
폴킴은 이에 대해 “너무 과한 칭찬”이라며 겸손한 태도로 “지금까지 무척 감사한 여정이다. 기회들이 많이 주어진 덕분이고 나는 특별히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로 성장한 과정을 묻는 질문에는 “꿈을 따라가는 것 자체가 많은 열정이 필요했다. 항상 틀리고 앞으로 나아질지 모르는데 계속 꿈을 따라가야 하고 내 자신을 믿어야 했다”고 전하며 진솔한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는 30분간 진행되었으며, 음악적 영감과 작업 과정 등 심도 깊은 이야기부터 인도네시아 음식 퀴즈와 같은 가벼운 주제까지 다루며 다채롭게 꾸며졌다. 방송 말미에는 폴킴이 대표곡 ‘좋아해요’와 ‘모든 날, 모든 순간’을 라이브로 선보여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 곡들은 인도네시아에서도 특히 큰 사랑을 받는 작품들로, 폴킴은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약속했다.
폴킴은 지난해부터 아시아와 유럽 등지에서 공연을 펼치며 글로벌 팬들과 만나왔다. 시각적인 요소보다 메시지에 중점을 둔 그의 감성 음악은 국경을 넘어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K팝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폴킴은 2014년 싱글 ‘커피 한 잔 할래요’로 데뷔했으며, 2018년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의 OST ‘모든 날, 모든 순간’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OST ‘안녕’으로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OST 강자로 자리 잡았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3-HOURS NEW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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