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이윤아가 관절 검사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1일 오전 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에서는 극심한 통증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알아봤다.
60대 여성 2명 가운데 1명이 앓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 통증 점수표에 따르면 심한 관절염의 경우 출산보다 고통스럽다고. 정찬동 정형외과 전문의는 “특히 50대 이상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골관절염 빈도수가 높다”며 “호르몬 변화, 골반 크기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스튜디오에선 MC 이윤아의 무릎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검사를 위해 서울 성동구 한 정형외과를 찾은 이윤아는 “무릎은 많이 아픈 적도, 다친 적도 없었다”며 “그런데 최근에 날씨가 좀 추워지니까 무릎이 울리는 기분이 든다. 특히 애기를 낳고 몸 상태가 전반적으로 다운됐다”고 말했다.
검사를 진행한 정찬동 전문의는 이윤아의 무릎에서 물혹이 발견됐다고 했다. 정 전문의는 “정확한 진단명은 베이커씨 낭종, 갱글리온 낭종”이라며 “양쪽에 다 있었지만, 크기는 아주 작아서 증상은 없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윤아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혹시 커지기도 하냐”고 물었다. 정찬동 전문의는 “커질 수 있다. 오금 뒤쪽에서 부풀어오르는 느낌이 들면, 점점 커지는 것으로 나중에 신경 증상까지 생길 수 있다”며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경규는 안경을 벗고 흐느끼는 연기를 하며 이윤아를 놀렸다. 이윤아는 “나중에 병원에 한 번 찾아가야 할 것 같다”며 “물혹이 요즘 말로 물혹이지, 낭종 아니냐”고 투덜거렸다. 그러자 이경규는 “그러니 술 좀 그만 마시라”고 핀잔을 줬고, 이윤아는 “술을 어떻게 안 마시냐”며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김세완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관절염이 나이에 상관 없이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전문의는 “한 연구에 따르면 적절한 대처가 부족했을 때 관절염 초기에서 4기에 도달하는 데 약 4년 반이 걸린다고 한다”며 “나도 모르는 사이 관절염이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찬동 전문의는 “사람마다 무릎 통증 위치로 의심되는 질환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막연히 ‘아프다’고 표현하지 말고, 무릎 어느 위치가 아프다고 하면 좀 더 빠르게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우리나라 사람은 대부분이 내반슬이기 때문에 무릎 안쪽 연골에 염증, 마모가 발생할 수 있다. O자로 변형되면서 무릎이 아프고, 통증이 심하다면 반드시 내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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