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김성은이 축구 선수 남편과 떨어져 살며 15년 동안 삼남매 육아를 홀로 도맡았다고 털어놨다.
19일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선 배우 김성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축구 선수 출신 정조국의 아내이기도 한 김성은은 “남편이 제주, 강원도, 광주에도 있었고 군대도 보내고 프랑스에도 있었다. 진짜 15년 동안 같이 있던 적이 거의 없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집이 저만의 공간이었다. 제가 다 세팅해놓은 대로 완벽했는데 신랑이 들어오면서 모든 게 흐트러지더라”고 남편과 함께 살게 되면서 변화를 겪게 됐음을 언급했다.
김성은은 “왜 남자들은 물티슈를 쓰고 뚜껑을 안 닫나? 그리고 서랍을 열고 물건을 꺼내고 서랍을 안 닫는다”라고 토로했고 MC 김구라는 “정조국 한정이고 안 그런 사람도 많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전반적인 육아는 성은씨가 했나?”라는 질문에 김성은은 “저희는 떨어져 지내다 보니까 거의 저 혼자 삼남매를 혼자 키운 것과 다름없다. 독박육아를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신현준 가족의 명절 일상이 공개됐다. 지난주 집안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신현준의 아내가 등장한 가운데 김성은은 “좋게 말하면 아이를 사랑하는 순수한 아빠느낌이지만 아내가 보기에는 철없는 남편이고 애 넷인 느낌이 확 왔다”라고 아내의 입장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신현준은 “아내가 보냈나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현준은 “친구들을 만나면 아이들이 다 결혼을 했거나 육아 이야기를 못한다. 육아 하는 부모님들은 내가 장인장모님 나이니까 날 어려워 한다. 그런데 여기 오니까 말이 너무 만이 많아진다. 육아 똑같이 하지, 아내한테 많이 혼나지, 약간 심리치료도 되는 것 같다”라고 ‘꽃중년’ 출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선 명절에 함께 송편을 빚는 신현준 가족의 모습이 공개됐다. 신현준은 “다시 태어나도 아빠랑 결혼할건지 엄마에게 물어봐달라”고 아이들에게 요청했다. 이에 신현준의 아내는 “엄마는 다시 태어나면 신현준으로 태어나서 김경미랑 결혼할거야”라고 재치있게 대답했다. 신현준은 “엄마랑 아빠 결혼했던 영상 볼래?”라고 물었고 아내는 “지금 못 찾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현준은 “중요한 것을 잘 좀 두지”라고 대답했고 스튜디오에선 “자기가 잘 두지”라는 반응이 쏟아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아빠는 꽃중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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