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황선홍 감독이 중국 관중들의 야유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송민규를 보며 안도했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25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선 황선홍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회상했다.
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뤄낸 황선홍 감독은 “사실 엄원상이 준결승전에서 다쳤을 땐 굉장히 난감했다. ‘안 될 것 같아요’ 한 마디만 했어도 제외했을 것이다. 왜 그렇게 욕심을 내냐고 하니 나이 때문에 마지막이니까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엄원상의 그런 의지를 보며 확신할 수 있었다. 우승할 수 있겠다고. 아픈데도 팀을 위해 헌신해준 것이 우승의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 빨리 완쾌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말했다.
송민규에 대해선 “굉장히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가진 선수로 팀에 긍정적인 힘을 가져다줬다. 중국 팬이 야유를 보내는데도 송민규는 웃고 있더라. 그 모습을 보며 굉장히 안심이 됐다. 송민규가 좋은 역할을 할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며 애정을 전했다.
결승 종료 직후 백승호와의 뜨거운 포옹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황 감독은 “너무 울더라. 가슴에 응어리가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품에 안고 수고했다고 고생했다고 얘기해줬다”며 비화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