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반환점을 돈 ‘꽃 피면 달 생각하고’가 등장인물들의 얽히고설킨 로맨스와 서사를 촘촘하게 빌드업시키며 흥미를 고조시킨 가운데 제대로 판이 벌어질 후반부 스토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시대 내려졌던 금주령을 배경으로 드라마적 상상력을 가미한 퓨전 사극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연출 황인혁 / 극본 김아록 / 제작 (유)꽃피면달생각하고문화산업전문회사 (주)몬스터유니온 (주)피플스토리컴퍼니) 측은 16일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공개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지난 8회까지 원칙주의 감찰 남영(유승호 분)과 생계형 밀주꾼 강로서(이혜리 분), 애주가 왕세자 이표(변우석 분), 금지옥엽 아씨 한애진(강미나 분)의 사각 로맨스가 분명해졌다. 또한 왕실 정치판에서 팽팽하게 맞선 도승지 이시흠(최원영 분)과 영의정 연조문(장광 분)의 살벌한 신경전, 밀주의 세계를 독점하고 있는 객주 심헌(문유강 분)과 로서를 더 큰 밀주의 세계로 유혹하는 기린각 부행수 운심(박아인 분) 등 주변 스토리까지 촘촘하고 스펙터클하게 그려지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판이 제대로 벌어질 9부 방송을 앞두고 몰입도를 높일 ‘꽃 피면 달 생각하고’ 후반부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짚었다.
# 유승호-이혜리의 의미심장 호랑이 인형의 연! 과거사 궁금증 UP!
남영과 로서는 양반이라는 신분 빼고 달라도 너무 다른 극과 극 캐릭터였다. 한 지붕 아래 살면서 으르렁거리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점차 스며들며 연모의 감정을 품게 됐다. 감찰과 밀주꾼이라는 관계성도 두 사람의 마음을 가로막지 못했다. 특히 남영과 로서는 남영이 애진과 혼담이 오가자 불타올랐고, 이표가 로서를 세자빈 삼으려는 의중을 드러내자 더욱더 애틋해지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남영과 로서의 인연이 어쩌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등장하며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남영이 애지중지하는 호랑이 인형을 로서도 가지고 있던 것. 의미심장한 호랑이 인형의 연으로 맺어진 남영과 로서의 과거사가 과연 무엇인지 궁금증을 끌어올리고 있다.
# 유승호가 바짝 쫓는 문유강, 그 뒤에 숨은 최강 빌런 그의 정체는?
원칙주의 감찰 남영은 밀주를 단속하다 한양 밀주계를 주름잡고 있는 객주 심헌과 부딪히게 됐다. 심헌은 밀주를 독점하기 위해 방해가 되는 이들을 제거하는 극악무도한 인물. 남영이 가지고 있는 호랑이 인형에 새겨진 문양이 심헌의 팔목에 있는 문신과 같은 모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남영과 심헌의 과거사가 궁금증을 더하는 가운데, 최강 빌런인 줄 알았던 심헌 또한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있음이 드러나며 소름을 유발했다. 대사헌, 우포장 등 고위 관료들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막강한 권력자 심헌과 그의 뒤를 바짝 쫓는 남영의 모습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상황. 심헌의 든든한 뒷배는 과연 누구일지 과연 과거사로 엮인 남영과도 관련이 있는 인물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 날품팔이 아씨에서 밀주꾼까지! 당돌한 밀주꾼 이혜리의 미래는?
로서는 오라비 강해수(배유람 분)의 백 냥 빚을 갚겠다는 생각으로 생계형 밀주꾼이 됐다. 그러나 백 냥 빚 청산 직전, 남영의 단속을 피하다 돈을 모조리 잃으며 수포가 됐다. 설상가상, 로서에게 손을 내민 이가 있으니, 바로 운심이었다.
로서는 운심과 계약을 맺고 목숨을 걸고 절반의 술 납품에 성공했다. 그런데 마지막 배달을 앞두고 운심은 로서를 더 큰물로 유혹했다. 운심은 은밀한 비밀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 로서의 적이 될 지 아군이 될 지 모른다. 로서가 과연 운심의 유혹에 넘어갈지, 아니면 욕심을 접고 한양을 떠나게 될지, 당돌한 밀주꾼 로서의 미래가 꽃길과 가시밭길 둘 중 어느 쪽으로 바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제공 = 꽃피면달생각하고문화산업전문회사, 몬스터유니온, 피플스토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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