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석진이 쏘아올린 벌칙 볼. ‘꽝손’ 유재석과 양세찬이 계곡 입수 벌칙을 수행했다.
10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선 ‘지대장의 마지막 공약’ 레이스가 펼쳐졌다.
본 미션에 앞선 오프닝에서 유재석은 안정적인 숏컷 스타일링을 선보인 송지효에 “머리 잘 길렀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유재석은 “나도 뒷머리를 이렇게 기르려고 한다”고 덧붙였고, 런닝맨들은 “이광수처럼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유재석은 대뜸 날씨가 너무 좋다면서 “지석진 귓밥이 그대로 보인다”고 짓궂게 말했다.
이에 지석진은 “예능에서 귓밥 중계를 해도 되나”라고 한탄하곤 “나 오늘까진 대장이다”라고 강조했다.
그 말대로 ‘지대장’ 지석진의 마지막 임기를 맞아 이날 ‘런닝맨’은 지석진 특집으로 꾸며진 바. ‘미션과 게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가자’는 지석진의 제안에 런닝맨들은 “녹화를 안 하겠다는 건가?”라며 당황스런 반응을 보였다.
이어 숙소로 이동한 멤버들은 지대장의 바람대로 소고기 파티를 함께했으나 훈훈한 기류도 잠시.
짓궂은 멤버들에 의해 지석진은 설거지 멤버로 발탁됐다. 이에 지석진은 “기쁘다. 이렇게 단합이 잘 된 여러분들을 보니”라며 애써 웃었다.
이 와중에도 유재석은 끊임없이 토크를 이어가고 노래를 재생하는 등 방송 분량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양세찬이 “1분도 쉴 틈이 없다. 좀 쉬면 안 되나. 어지럽다”며 황당해했을 정도.
그런 유재석과 함께한 전소민은 입에 머금은 물을 뿜는 ‘물 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런닝맨’의 대미를 장식한 건 상자를 열 때마다 벌칙 인원이 증가하는 상자 레이스다.
게임 중에야 제작진의 의도를 알아챈 유재석은 “이대로 가다간 전원 벌칙”이라면서 런닝맨들에게 “상자를 열면 안 된다”고 당부했으나 지석진의 의견은 달랐다.
유재석과 송지효의 만류에도 “안 열고는 못 배길 것 같다. 너무 열고 싶다”면서 기어이 상자를 열었다.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지석진은 후회의 한숨을 쉬었다.
이어진 벌칙볼 추첨 결과 지석진과 양세찬, 유재석의 벌칙이 확정되면서 이들은 계곡 입수 벌칙을 수행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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