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세계 다크투어’가 백두산의 폭발을 예고했다.
21일 방송된 JTBC ‘세계 다크투어'(기획 성치경, 연출 오재승)에서는 화산폭발 역사를 통해 최근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는 백두산의 폭발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날 ‘세계 다크투어’에서는 전 세계에 분포된 800여 개의 활화산 중 100개가 존재한다는 필리핀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시민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다크투어 버스는 화산으로 인해 도시가 멸망한 이탈리아 폼페이로 향했다. 분출구에서 쏟아지는 용암 덩어리와 화산재가 도시 문명을 뒤덮었고 폼페이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처음에는 사람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지만 구덩이에 석고를 부으면서 이들의 존재가 드러났다.
석고상의 표정을 통해 죽음을 알아차릴 새도 없이 순식간에 목숨을 앗아가는 화산폭발의 위험성을 느낄 수 있었다.
화산재는 물과 만날 경우 더 많은 피해를 남긴다는 사실도 전해져 충격을 자아냈다. 화산재가 폭우 등의 영향으로 물과 섞여 진흙처럼 흘러내리는 현상, 일명 ‘라하르’가 마을을 뒤덮자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특히 라하르는 시간이 지나면 콘크리트처럼 굳으면서 구출도 어렵게 만들어 그 위험성을 여실히 체감케 했다.
무엇보다 지구 역사상 단 다섯 번 있었다는 슈퍼 화산 중 하나가 백두산임이 밝혀지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지금으로부터 천 년 전 엄청난 규모의 불을 내뿜은 백두산은 100년 주기로 크고 작은 분출을 하고 있다.
이독실 다크가이드는 백두산에서 포착된 이상 징후를 언급하면서 “폭발 가능성은 100%”라는 세계 과학자들의 견해를 전달했다.
백두산이 터졌을 때의 가상 시나리오가 공개되자 다크 투어리스트들의 경계심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독실 다크가이드는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연구와 사전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JTBC ‘세계 다크투어’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세계 다크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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