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러시아 시베리아 미스터리홀의 정체는?
1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러시아 시베리아 미스터리홀에 얽힌 기막힌 스토리가 공개됐다.
2014년 러시아 언론을 통해 공개된 한 영상으로 인해 세상이 발칵 뒤집힌다. 시베리아 상공을 날던 한 헬기 조종사가 촬영한 이 영상에는 시베리아 초원 한 가운데 뚫린 거대한 구멍이 찍혀 있었던 것.
러시아 사람들은 이 시베리아 미스터리홀이 누군가가 화제를 노리고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엄청난 크기의 구멍을 하루아침에 인공적으로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이에 운석이 떨어져 생긴 구멍이라고 주장하는 이도 나타났다. 이 역시 이 정도 크기의 운석이라면 분명 떨어졌을 때 눈에 띄었을 거라는 반박이 제기됐다. 운석 목격자가 없었던 것.
또 다른 가능성은 핑고였다. 핑고는 얼음이 흙으로 덮여있는 장소다. 핑고가 매우 거진 상태에서 기후 변화로 내부 얼음이 녹으면 거대한 구멍이 만들어질 수 있다. 결국 러시아 당국은 전문가들을 싱크홀이 발생한 야말 지역으로 파견했고 핑고가 원인이 아니란 사실이 밝혀졌다.
조사단은 싱크홀의 원인이 지하 가스 폭발의 흔적이라고 발표했다. 미스터리홀을 발견한 헬기도 인근의 가스 회사 소속이었다. 온도 변화로 가스층이 폭발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최종 결론지었다. 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었다. 극지방센터 연구자 플레하노프가 단독으로 미스터리홀을 조사했는데 가스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미궁에 빠진 미스터리홀의 정체. 야말 지역에서 미스터리홀이 발견된지 한달도 되지 않아 또 다른 구멍들이 연이어 발견됐다. 새로 발견된 구멍들은 시베리아 타즈, 타이미르에 위치했다. 지름이 15m, 4m로 야말 지역의 구멍보다 작은 크기였지만 형태는 매우 비슷했다.
급기야 UFO 때문이라는 가설이 주장됐다. 시베리아의 한 지역에는 UFO 추락사건도 발생했다. 2012년 3월에는 시베리아의 한 작은 마을에 무게 200kg의 정체불명의 물체가 떨어지기도 했다. 이런 사례로 봤을 때 미스터리홀 역시 UFO가 불시착한 흔적이거나 외계인들이 만든 지하기지가 빠져나간 흔적이라는 것. 실제로 미스터리홀에는 뭔가가 빠져나간 듯 단면이 90도로 깎여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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