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학교’ 제자들이 스승 박신양을 만나 연기에 대한 정답을 찾기 시작했다.
21일 방송된 tvN ‘배우학교’에서는 마지막 수업을 하는 스승 박신양과 제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신양은 제자들의 어깨를 쓰다듬은 뒤 “이제 배우학교가 마지막이다. 우리도 이제 잠시 후면 헤어져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표현은 우리 자신이기 때문에 오로지 솔직함 만이 연기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12번 동안 연기를 하고 싶은 우리가 모여 어디까지 솔직할 수 있는 지 도전을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박신양은 “어디까지 솔직해질 수 있는 지 시도해보려고 한다. 우리가 함께한 소감과 연기를 왜 하려고 하는 지 말하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이 말에 먼저 앞에 나선 것은 유병재. 유병재는 “착각 속에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연기 만큼 나를 잘 아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나를 깊숙히 내다보지 않은 것은 죽은 것. 제대로 살기 위해서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수원은 “저는 사실 배우학교 입학할 때부터 거짓말을 했다”고 털어놨다. 장수원은 “절실하지 않은 사람은 나가도 좋다고 할 때, 그 순간 정말 절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수원은 서툰 감정 표현 때문에 연기를 배우고 싶었다고 말하며 “밖에 있었다면 감정을 이렇게 극대화로 느껴보지 못했을 것이다. 정말 값지고 좋은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심희섭은 “단 한번도 편하게 웃어보거나 말을 해본적이 없는 것 같다. 마음이 닫혀있어서 배우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스스로 고립된 느낌을 주었던 것이 미안하다”고 말했고 박신양은 “마음을 열어야지 배우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진호는 “솔직히 조금은 외로웠다. 개그맨은 저밖에 없어서 가벼운 사람처럼 보일까 걱정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선생님에게 처음 칭찬을 받고 마음이 열렸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박두식은 “많은 발표를 많이 했는데 화가 많이 났다. 유독 저에게만 많이 뭐라도 하시는 것 같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선생님의 말이 생각났다. 배우면 화가 나는 것이다. 그래서 화가 많이 났다. 그런데 선생님의 마음을 믿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원종은 “여기에서 받았던 수업, 친구들에게 받은 영향이 이렇게 나를 바꿀 줄 상상도 못했다. 여기에 오고 싶었고 나가면 여기 얘기만 했다. 수업을 제 일상에 옮기기 시작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N ‘배우학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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