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대한민국 3대 음반 기획사로 꼽히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 그가 소속사 아티스트를 홍보하기 위해 자신을 ‘라디오스타’에 던졌다. MC들은 대박 먹잇감에 환호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누가 재밌을지 몰라서 내가 나왔다’ 특집이 전파를 탔다. JYP 사단 박진영 지소울 조권 민효린이 출연했다.
박진영이 이날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유는 지소울을 홍보하기 위해서였다. ‘라디오스타’ 출연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자신을 이른바 끼워팔기 한 것. 이런 대화에 김구라는 “사실 박진영이 아니라 작가들이 원한 건 수지였다”고 해 굴욕을 안기기도 했다.
박진영은 즐거운 녹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MC들이 원하는 대로 몸을 던졌다. 발 연주부터 3배속 댄스 등 몸을 사리지 않았다. 소속사 사장인 박진영이 솔선수범하자 소속 아티스트들도 녹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조권은 박진영 앞에서 ‘깝권 댄스’를 펼쳤고, 박진영은 처음 눈앞에서 보는 조권의 댄스에 숨이 넘어갈 정도로 웃었다.
그는 이날 15년 동안 방치하다시피 한 지소울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박진영이 지소울의 미래를 위해서 R.켈리를 3일이나 기다려 만남을 성사시킨 일화와 지소울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드라마(드림하이)를 쓴 사연도 공개됐다. “왜 그렇게까지 하냐”는 질문에 박진영은 “나는 이거 아니어도 먹고 살 수 있지만, 이 친구들은 인생이 걸린 문제가 아니냐”라며 기획사 대표로서의 책임감을 엿보게 했다.
그는 ‘K팝스타’ 심사위원인 유희열과 양현석을 관찰한 행동을 모사해 웃음을 자아냈는데, 그렇게까지 한 이유도 지소울의 뮤직비디오를 방송에서 공개하기 위해서였다. 지소울의 신곡 뮤직비디오는 박진영의 바람처럼 방송이 끝난 뒤 공개됐다. 다만 10초도 채우지 못 한 분량은 박진영의 ‘열일’을 무색하게 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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