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완벽한 복수를 앞두고 한 가지 불길한 기운이 엄습했다. 이진욱의 건강에 경보가 소리를 내며 울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간 많은 장애를 극복한 이진욱·문채원 커플은 이번 위기도 무사히 이겨낼 수 있을까.
1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문희정 극본, 한희 연출)에서는 아버지 차재완(정동환)의 시신을 5년 만에 되찾은 이후, 적에게 복수의 칼끝을 드러내는 차지원(이진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지원은 차재완의 죽음에 대해 재수사를 요청했다. 아버지 죽음과 연관된 민선재(김강우)와 백은도(전국환) 두 사람에게 모두 복수를 하기 위해선 이들이 서로의 죄를 폭로하도록 유도해야 했다.
차재완의 영결식 날, 차지원은 영결식에 참석한 백은도와 민선재에게 자신의 계획을 옮겼다. 차재완의 죽음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민선재 앞에서 백은도에게 “아버지를 그렇게 만든 범인이 민선재라고 하셨죠? 법정에서 똑같이 증언해 주셔야 합니다”라는 말을 흘린 것.
민선재는 영결식에서 선우그룹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체포됐고, 백은도는 민선재가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 하도록 손을 썼다. 민선재는 백은도가 김스완(문채원)을 운운하며 자신이 차지원으로부터 면죄부를 받게 될 거라 했던 일을 떠올렸다. 더욱이 차지원이 자신을 밀어내고 선우그룹 대표가 되자 불안감은 점차 확신으로 바뀌었다.
이에 민선재는 차재완 살해의 사건 현장 녹음이 담긴 만년필을 자신이 갖고 있다는 말로, 백은도를 자극했다. 백은도는 민선재의 손과 발을 묶기 위해 윤마리(유인영)를 납치했다. 차지원의 예상은 적중했다. 백은도와 민선재는 어느새 서로를 향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고 말았다. 차지원의 복수도 완성의 길로 접어들고 있었다.
문제는 차지원의 건강이었다. 차지원은 의식을 잃고 쓰러질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고성민(이원종)은 그런 차지원을 다그치기까지 했다. 차지원의 병을 모르고 있던 김스완은 서우진(송재림)으로부터 사실을 전해 듣게 된다. 곧장 만난 차지원은 김스완을 두 팔 벌려 맞이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이 단 하루뿐일지도 모른다는 고백도 함께였지만, 그는 그 어느 때보다 김스완과의 만남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애틋함을 더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