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배우 김고은이 생애 첫 예능 프로그램인 KBS2 ‘해피투게더3’에서 ‘인간 김고은’의 매력을 발산했다. 유재석을 좋아해서 출연을 결심했다는 ‘해피투게더3’였다. ‘해피투게더3’가 아니었으면 상상도 못 할 인간 김고은의 매력을 볼 수 있는 시간이 펼쳐졌다.
19일 방송된 ‘해피투게더3’는 ‘1등부터 꼴등까지 특집’을 진행했다. 김고은 김희원 양익준 김흥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출연진 중 홍일점이기도 하고 예능에서는 볼 수 없던 김고은인지라 그녀는 등장만으로도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고은은 연기할 때의 과감한 모습과 다르게 첫 예능이 긴장돼서 청심환을 먹었다며 보는 사람에게도 전달될 정도로 많이 굳어 있었다. 영화 ‘은교’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털어놓을 때까지도 예상 답변을 연습한 듯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랬던 김고은은 중국에서 보낸 어린 시절, MC와 출연진의 외모 순위 매기기 등 점차 토크에 자연스럽게 젖어들었다. 전현무와는 유창한 중국어로 대화하며 가장 못생긴 남자로 박명수를 지목하기도 하고, 등 떠밀려 시작했지만 팝송을 부르며 유창한 영어 발음과 노래 실력을 뽐내 김흥국으로부터 가요협회에 가입하라는 권유를 받았다.
잔뜩 긴장했던 김고은의 표정은 시간이 흐르면서 편안해졌고, 작품에서와 다른 인간적 매력, 배우로 사는 인생관 등이 공개됐다. 아울러 갑작스러운 유명세 때문에 받는 갖은 오해에 대한 생각도 말했다. 김고은은 배우로 살기 위해 자신을 내려놓는 법도 터득했다. 그간 ‘깜짝 스타’로 여겨졌던 김고은을 ‘해피투게더3’는 친근감 가는 여배우로 이날 대중 앞에 내놨고,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KBS2 ‘해피투게더3’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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