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SNL 코리아7’ 시즌 8에서 다시 만나요!
25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7’에서는 이경규가 호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경규는 마지막 호스트답게 역대급 오프닝을 선보였다. 그는 “다른 호스트들은 오프닝에서 춤이나 노래를 부른다. 나는 특별하게 우리 집에 있는 개를 데리고 왔다”며 반려견 두치와 뿌꾸, 꾸마를 소개했다. 반려견들은 짖거나 무대를 이탈하는 대신 이경규 말에 순순히 따라, 보는 이를 흐뭇하게 했다.
연이어 이경규는 ‘츤데레 감독’과 ‘3분 아빠’, ‘복수혈전2’, ‘예능 대부’ 등의 코너를 꾸몄다. 그는 시즌7 마지막 게스트답게 맹활약을 선보였다. 몰래카메라부터 눈알 돌리기, 눕방 등 30여 년간의 개인기를 총동원했다.
클로징에서 이경규는 “(너무) 힘들다. 다시는 안하겠다”면서도 “다음 시즌에 SNL과 함께 돌아오겠다”며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시즌 7에는 유독 많은 여배우가 호스트로 참여했다. ‘하늬송’으로 유명한 이하늬부터 손태영, 홍수아, 문정희, 남보라, 이엘 등이 스크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물론 남궁민과 이정진 등 남자 배우의 활약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례 없이 많은 아이돌의 출연도 눈여겨 볼만 했다. 블락비와 에릭남, IOI, 티파니, 종현, 루나, 태민, 다나 등은 아이돌답지 않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팬들을 설레게 했다. 특히 블락비의 지코와 박경은 팬픽을 소재로한 코너 ‘내 남친은 블락비’에서 깜짝 입맞춤까지 했다.
정식 호스트는 아니었지만 특별 출연으로 나왔던 클로이 모레츠와 마거릿 조, 마리오, 켄 정은 연일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끌었다. 이 중 켄정은 ‘한국 홍보 영상 촬영’이란 컨셉으로 등장해 뽀로로부터 싸이까지 갖가지 배역을 익살스럽게 소화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는 호평과 함께 아쉬운 부분에 대해 토로했다. 이들은 감쪽같이 자취를 감춘 시사 풍자, 특히 정치 쪽 뉴스에 침묵하는 SNL에 실망감을 표했다. 또한 15세 이상 관람가가 되며 이전과 같은 발칙함이 덜해졌다는 평가도 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tvN ‘SNL 코리아7’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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