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엄마 없는 하늘 아래 17년을 보낸 딸이 있다.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999년 진주에서 실종돼 이듬해 백골의 변사체로 발견된 엄마 박 씨의 억울한 죽음을 딸과 함께 추적했다.
사건을 기억하는 몇몇은 박 씨의 남편을 용의자로 의심했다. 미혼모로 딸 세라(가명) 씨를 키우던 박 씨는 고생 끝에 결혼을 했지만 무능력한 남편 때문에 더 힘들어 했다.
심지어 박 씨의 죽음 뒤에도 남편은 괴로워하거나 슬퍼하는 기색 없이 어린 세라를 앞세워 보험금을 받으러 다녔다. 세라 씨는 “몇 번이나 보험 회사에 갔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두고 박 씨의 동료들 사이에서는 말이 많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남편은 사망한 상태여서 더 이상의 추적은 불가능하다.
한편 박지선 교수는 남편이 범인일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가족에 의한 살인일 경우 피해자의 신원이 최대한 늦게 밝혀져야 맞지 않냐며 보험금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한 범죄로 보기엔 범행 현장이 너무 허술하다고 설명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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